"크래프톤, 주가 바닥 지나는 중… 신작 라인업 구체화 필요"-한국

진영기 2025. 12. 26.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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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가 39만원
크래프톤의 대표작 PUBG: 배틀그라운드 / 사진=크래프톤


한국투자증권은 26일 크래프톤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하락세가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분석했다. 다만 2026년 예정된 신작 수가 적다는 점을 지적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39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정호윤 연구원은 "하반기 트래픽(게임 이용자 수) 감소, 경쟁 심화에 대한 우려로 하반기 크래프톤의 주가 흐름이 부진했다"며 "배틀그라운드(PUBG) PC 버전의 유저 수는 상반기 80만명 이상을 기록했지만, 하반기 트래픽은 70만명대로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어 "배틀필드6, 아크레이더스, 델타포스 등 경쟁작 흥행으로 트래픽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이 때문에 크래프톤의 밸류에이션이 역대 최저 수준까지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2026년 실적 기준 크래프톤의 주가수익비율(PER)은 10.2배다. 최저점을 기록한 2023년 수준(8~9배)에 근접하고 있다.

정 연구원은 크래프톤이 바닥을 지나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게임 시스템, 버그 등 다양한 문제점이 부각되며 배틀필드6의 트래픽은 자꾸 하락하고 있다. PUBG PC 버전의 트래픽은 반등하고 있다. 밸류에이션 매력이 크고, PUBG의 이익 창출력이 건재하다. 추가 하락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짚었다.

다만 투자자 입장에선 인내심이 필요한 시기라고 밝혔다. 내년 예정된 신작이 소수이기 때문이다. 정 연구원은 "현재 글로벌 투자자들이 게임사에 원하는 것은 PC와 콘솔(게임기)에서의 성과 창출"이라며 "크래프톤이 장기적으로 PC와 콘솔 시장에서 가장 좋은 성과를 낼 잠재력이 있는 회사라는 점은 의심의 여지가 없지만, 2026년은 신작이 많은 해가 아니다. 내년 이후 신작 라인업이 구체화하는 것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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