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미워하셔도 된다”…가을 들어 극심한 성장통 앓았던 한화 김서현, 팬들에게 진심 전했다
“솔직히 미워하셔도 된다. 마지막까지 좋은 모습 많이 못 보여드렸다.”
이번 가을 극심한 성장통을 앓았던 김서현(한화 이글스)이 팬들을 향해 진심을 전했다.
한화 공식 영상 채널 ‘이글스 TV’는 25일 2025시즌을 돌아보는 2025 한화 이글스 다큐멘터리 세 번째 영상을 게시했다. 그리고 영상 중·후반에는 김서현의 이야기가 담겨 있었다.


그러나 10월 들어 시련이 찾아왔다. 1일 인천 SSG랜더스전에서 한화가 5-2로 앞서던 9회말 등판해 2아웃을 잡아냈지만, 류효승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뒤 대타 현원회에게 비거리 110m 좌월 2점 아치를 허용했다. 이후 정준재의 볼넷으로 이어진 2사 1루에서는 이율예에게 비거리 110m의 좌월 끝내기 2점포를 헌납하며 패전을 떠안았다. 한화 또한 이날 포함 잔여 경기 전승을 거뒀을 경우 LG 트윈스와 ‘1위 결정전(타이브레이커)’을 할 수 있는 가능성이 남아 있었지만, 결국 정규리그를 2위로 마감했다.
포스트시즌에서도 웃지 못했다.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이재현에게 비거리 120m 우중월 솔로포를 맞는 등 0.1이닝 3피안타 1피홈런 2실점에 그쳤다. 이어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도 김영웅에게 동점 3점포를 허용, 0.2이닝 1피안타 1피홈런 2사사구 1탈삼진 1실점에 머물며 한화의 4-7 패배를 막지 못했다.
다행히 LG와 만났던 한국시리즈 시작은 나쁘지 않았다. 1차전에서 0.1이닝 1탈삼진 무실점을 올렸고, 3차전에서는 1.2이닝 1피안타 1사사구 무실점으로 구원승을 챙긴 것.
3차전을 돌아본 김서현은 “(7-3으로 앞선 9회초 문보경, 오지환, 박동원, 대타 문성주 등) 상대해야 할 타선이 쉽지 않은 타선이었다. (1사 1, 2루에서 문성주를 2루수 병살타로 묶은 뒤) 됐다 생각했다. 끝났다 (싶었다)”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다시 흔들렸다. 4차전에서 0.2이닝 1피안타 1피홈런 2사사구 3실점으로 무너졌다. 한화 역시 준우승에 그치며 김서현의 첫 가을야구는 그렇게 아쉬움으로 남게됐다. 포스트시즌 5경기 성적은 1승 평균자책점 14.73이었다.
그 어느 때보다 힘든 시기였지만, 김서현에겐 ‘대전 예수’ 라이언 와이스(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있었다. 와이스는 “(본인이 선발 등판한 뒤 김서현이 블론세이브를 범한 4차전에서) (김)서현이가 그 경기에서 홈런 10개를 맞았어도 상관없다. 아직 22살이고 정말 어린 선수다. 그런데 올해 33세이브를 올렸고 올스타에도 뽑혔다. 우리가 한국시리즈에 갈 수 있었던 (배경 중 하나는) 시즌 내내 서현이가 해준 역할 덕분이었다. 시즌 막판 있었던 일들 때문에 내년 성장할 기회를 스스로 막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김서현에게 위로의 메시지를 남겼다.

끝으로 그는 “(올해) 가을야구 분위기가 어떤지 봤다. 제가 마무리에서 잘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가) 팬 분들이 많이 응원해 주신 것이었다. 솔직히 미워하셔도 된다. 마지막까지 좋은 모습 많이 못 보여드렸다”고 팬들을 향해 고개를 숙였다.
이번 가을야구는 김서현에게 큰 아픔으로 남았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때 큰 투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 과연 김서현이 올해의 아픔을 털어내고 내년 더 가파른 성장세를 보일 수 있을지 많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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