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일원동 2000가구·신림동 7000가구 재개발…대규모 주택공급 '속도전'

서울시가 신속통합기획을 앞세워 대규모 주택공급에 속도를 내고 있다. 강남권 일원동에서 약 2000가구가 공급되고, 관악구 신림동에서는 7000여가구 재개발이 본격화된다.
서울시는 지난 24일 제14차 도시계획위원회 수권분과위원회를 열고 재개발 정비계획을 잇따라 수정가결시켰다. 이번 심의를 통해 강남권 일원동에서는 가람아파트와 상록수아파트 재건축이 나란히 통과됐다. 두 단지를 합치면 1944가구 규모다. 가람아파트는 최고 25층, 818가구로 재편되며, 상록수아파트는 최고 25층, 1126가구 규모로 탈바꿈한다. 두 단지 모두 수서택지개발지구 지구단위계획구역 내 재건축 추진 단지 가운데 가장 먼저 정비계획이 확정됐다.
관악구 신림동 일대는 이번 심의의 최대 공급 축으로 꼽힌다. 신림6구역 재개발이 수정가결되며, 앞서 심의를 통과한 신림5구역과 연계해 5000가구 내외 규모의 신흥 주거지 조성이 가시화됐다. 여기에 정비예정구역 해제 이후 12년 만에 재추진되는 신림8구역까지 더해지면서, 신림동 일대에서는 총 7000여 가구 규모의 주택공급이 본격화되는 흐름이다.
특히 신림6구역과 신림8구역은 경사지 주거지라는 구조적 한계를 보행·통학·교통 개선을 중심으로 풀어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난곡로 우회도로 신설, 공공보행통로 확보, 통경축과 녹지 연계 등 생활권 전반을 재편하는 계획이 함께 확정됐다.
공급 속도도 눈에 띈다. 동작구 사당17구역은 신속통합기획 후보지 선정 이후 약 14개월 만에 정비구역 지정까지 마쳤다. 서울시가 목표로 제시한 '2년 내 구역지정'을 크게 앞당긴 사례로, 신속통합기획 도입 이후 최단 기간에 속하는 기록이다. 사당17구역은 최고 23층, 856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서남권에서도 공급 신호가 이어졌다. 구로구 개봉동 49번지 일대는 용도지역 상향과 용적률 완화를 통해 최고 35층, 1364가구 규모의 재개발이 확정됐다. 공공보행통로와 관통도로 신설을 통해 인근 학교 통학로 안전과 교통 여건을 동시에 개선하는 계획이 포함됐다.
서울시는 이번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계기로 대규모 주택공급이 지역별로 연쇄 가시화되고 있다고 평가한다.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계획 수립과 심의 기간을 대폭 단축하면서, 공급 물량과 속도를 동시에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노후 주거지 재정비와 주택공급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있다"며 "연내 통과된 정비계획을 토대로 통합심의와 후속 절차도 신속히 이어가 공급 시그널을 분명히 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오세훈 서울시장은 신속통합기획을 진행중인 대림1구역 현장을 방문해 "정비사업 현장의 어려움을 해결할 해법을 찾아 양질의 주택을 더 많이 더 빠르게 공급해 주택시장 안정을 이루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김평화 기자 peac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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