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운 연말…추억의 '경찰과 도둑'으로 뭉친 MZ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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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추억의 술래잡기 놀이 '경찰과 도둑(경도)' 모임이 연말을 앞두고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일명 '경도'로 불리는 '경찰과 도둑'은 경찰(술래)이 도둑을 잡는 술래잡기 놀이로, 한국민속대백과사전에는 '도둑잡기'로 등재돼 있다.
최근 '경찰과 도둑' 같은 일회성 모임은 MZ세대의 '소셜 웰니스', '느슨한 연대'와 같은 관계 맺기 키워드와 결합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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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24일 '당근' 검색창에 '경도', '경찰과 도둑'과 같은 키워드를 입력하면 "OO공원 경도하실 분 구합니다", "경도 모임" 등 비슷한 양식의 모집 글 수십 개가 올라와 있다. (사진=당근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26/newsis/20251226020144110qktd.jpg)
[서울=뉴시스]김수빈 인턴 기자 =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추억의 술래잡기 놀이 '경찰과 도둑(경도)' 모임이 연말을 앞두고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일명 '경도'로 불리는 '경찰과 도둑'은 경찰(술래)이 도둑을 잡는 술래잡기 놀이로, 한국민속대백과사전에는 '도둑잡기'로 등재돼 있다.
놀이 방식은 바깥에서 뛰어놀던 2000년대 초반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사람을 모으는 방식은 '온라인 플랫폼'으로 옮겨졌다.
게임 인원을 구하는 모집 글은 최근 중고 거래 플랫폼 '당근'에서 등장해 각종 SNS로 퍼졌다.
당근 앱에는 "OO공원 경도하실 분 구합니다" 등의 모집 글이 수십 개 올라와 있으며, 일부 모임은 100명 규모로 계획돼 조기 마감되기도 했다.
![[뉴시스] 최근 인스타그램 등 SNS에는 '당근마켓 모르는 사람들이랑 경찰과 도둑', '모르는 사람들이랑 영하 5도에 경도한 썰' 등의 제목으로 후기 영상이 게시돼 조회수 300만회 이상을 기록했다. (사진=인스타그램 검색창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2/26/newsis/20251226020144290fpve.jpg)
인스타그램 등 SNS에는 '당근마켓 모르는 사람들이랑 경찰과 도둑', '모르는 사람들이랑 영하 5도에 경도한 썰' 등의 제목으로 후기 영상이 게시돼 조회수 300만회 이상을 기록했다.
후기를 남긴 참가자들은 "솔직히 어색해서 이게 게임이 될까 싶었는데 몰입감이 엄청났다", "다음에 또 나갈 의향 100%다", "건강한 도파민에 중독됐다", "연말에 너무 재밌는 추억 만들었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당근은 2023년 ‘모임’ 서비스를 출시해 지역 기반 오프라인 만남을 지원한다. 이 기능을 통해 MZ세대는 거주 지역과 일정에 맞춰 모임을 신청하고 실제로 술래잡기를 즐길 수 있다.
최근 '경찰과 도둑' 같은 일회성 모임은 MZ세대의 '소셜 웰니스', '느슨한 연대'와 같은 관계 맺기 키워드와 결합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소셜 웰니스'는 개인이 타인과 맺는 관계와 상호작용의 질을 뜻하며, '느슨한 연대'는 학연·지연·혈연이 아닌 SNS나 지인 기반 관계가 정보 확산과 사회적 자본 형성에서 중요함을 설명한다.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서울 용산구의 한 와인바에서는 대방어회를 주제로 그림을 그리거나 시를 쓰는 '대방어회 파티'를 여는가 하면, 서울 중구의 한 책방에서는 서로 모여 대화를 나누는 '책방에서 상상하기' 모임이 열리기도 했다.
1인 가구의 증가와 외로움 역시 이런 모임의 인기 배경으로 꼽힌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지난해 1인 가구 비중은 36.1%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고, 설문 참여자의 절반은 평소 자주 혹은 가끔 외롭다고 응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o459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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