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의 '굿 굿바이'와 미국행... 홍명보호 북중미 월드컵 진출
손흥민, 프로 데뷔 15년 만에 첫 우승
토트넘과 10년 인연 정리하고 미국행
홍명보호,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정몽규 회장, 비판 여론 속 4연임
'엇갈린 현대가' 전북의 부활과 울산의 추락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22025년 대한민국 축구계는 혼란 속에서도 성취를 이뤘다.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이 15년 만에 처음 트로피와 입을 맞췄고, 축구 대표팀은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티켓을 따냈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은 4연임에 성공했으나, 흥행 부진이라는 위기를 마주했다.
손흥민, 첫 우승과 함께 아름다운 안녕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10시즌 중 첫 시즌을 제외하고 9시즌 동안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를 작성했다. 또 8시즌 연속 리그 두 자릿수 득점도 기록했다. 특히 2021~22시즌에는 리그에서만 페널티킥 없이 23골을 넣으며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 함께 득점왕에 올랐다. 아시아 선수 최초의 쾌거였다.
화려한 손흥민의 이력에 공허함은 단 하나, 트로피였다. 소속팀과 대표팀을 통틀어 단 한 차례도 정상에 서지 못했다. 손흥민은 15년간 찾아 헤맸던 마지막 퍼즐 조각을 드디어 손에 넣었다. 지난 5월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 처음 가장 높은 곳에 섰다. 손흥민 개인으로는 15년, 토트넘에는 17년 만에 맛본 우승의 달콤함이었다.


홍명보호 11회 연속 월드컵 진출과 정몽규 회장 4선

한국 외에 11회 이상 연속으로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은 나라는 브라질(23회), 독일(19회), 아르헨티나, 이탈리아(이상 14회), 스페인(13회) 등 6개국뿐이다. 잉글랜드와 프랑스(이상 8회)도 연속 출전 횟수는 우리나라에 미치지 못한다.
역대 최고 성적인 원정 8강에 도전하는 대표팀은 본선에서 공동 개최국 중 하나인 멕시코와 남아프리카공화국, 유럽축구연맹(UEFA) 플레이오프(PO) 승자(덴마크·북마케도니아·체코·아일랜드 중 한 팀)와 A조에서 경쟁한다.


정몽규 체제에 대한 축구 팬들의 싸늘한 민심은 흥행 부진으로 이어졌다. 10월 A매치 파라과이전 관중 수는 2만 2206명에 불과했다.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A매치 관중 수가 3만 명이 되지 않은 건 2015년 10월 자메이카전 이후 10년 만이었다. 올해 마지막 A매치였던 가나전 관중 수도 수용 가능한 인원의 절반 수준인 3만 3256명에 그쳤다.

허윤수 (yunsport@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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