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 사고 즐기는 연말 강원 예술 매력 ‘풍덩’

안현 2025. 12. 26.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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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지역 미술의 흐름을 한자리에서 조망하는 제21회 강원아트페어(GAF2025)가 28일까지 춘천 문화예술회관 전시장에서 열린다.

한국미술협회 강원도지회(회장 심선남)가 주최하며, 도미협 산하 8개 지역 지부가 참여해 강원 미술의 현재를 폭넓게 소개한다.

심선남 회장은 "아트페어의 진정한 의미는 예술축제"라며 "연말연시를 맞아 강원의 힘과 향이 담긴 작품을 고마운 이들과 공유하며,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송년 미술축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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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까지 춘천문화예술회관서 전시
도내 작가 104명 참여 260여점 판매
장르 확장·가격 조정 등 시장 친화 구성
관람객 참여형 인기작가 투표로 소통

제 21회 강원아트페어

1. 김오기 작 ‘고원의 꽃비1’  2. 권리헌 작 ‘Gift for you’  3. 양화선 작 ‘이동하는 생태계’  4. 이종봉 작 ‘댄싱오로라-엘로나이프(캐나다)’  5. 송병진 작 ‘인연의 흐름’ 6. 안지영 작 ‘흔들림 사이에’  7. 채주미 작 ‘서지-쉼’

강원 지역 미술의 흐름을 한자리에서 조망하는 제21회 강원아트페어(GAF2025)가 28일까지 춘천 문화예술회관 전시장에서 열린다. 한국미술협회 강원도지회(회장 심선남)가 주최하며, 도미협 산하 8개 지역 지부가 참여해 강원 미술의 현재를 폭넓게 소개한다.

총 104명의 작가가 참여해 260여 점의 작품을 전시·판매한다. 회화 중심이던 기존 아트페어의 틀에서 벗어나, 미술시장 환경 변화에 맞춰 창의성과 주체성이 두드러지는 작가와 작품을 초대했다. 감상의 폭을 넓히는 동시에, 관람객이 작품을 자연스럽게 구매하고 소장할 수 있도록 시장 구조에 대한 고민을 반영한 구성이다.

특히 작품 가격대를 100만 원 안팎으로 설정해 접근성을 높인 점이 눈에 띈다. 작품 소장이 일부 컬렉터의 영역에 머무르지 않고, 일상적인 문화 경험으로 확장될 수 있도록 진입 장벽을 낮췄다. 도내 ‘처음 작품을 구매해보는 경험’을 확산하며, 지역 미술시장 저변을 넓히겠다는 취지다.

전시는 지역부스와 초대부스로 나뉘어 운영된다. 지역부스에서는 강릉·속초·양양·춘천·태백·홍천·횡성 등 각 지부가 추천한 중견 작가들이 참여해, 지역별 미술 경향과 축적된 작업 세계를 선보인다. 지역의 정서와 작가 개인의 시선이 교차하며, 강원 미술이 형성해온 층위와 흐름을 읽을 수 있다.

초대부스에서는 강원대 미술학과 교수진을 비롯해 민화 단체, 국내외 사생 전문 작가, 청년 우수 작가, 강원대 학생과 사진 단체까지 폭넓은 구성이 펼쳐진다. 특히 조소·공예 분야의 비회원 청년 작가들도 초대돼, 새로운 세대의 실험성과 가능성을 함께 보여준다.

한국유네스코 강원도협회와의 협력을 통해 마련된 학생미술공모전 우수작 전시도 병행돼, 학생과 가족이 함께 관람할 수 있는 미술 축제로 확장됐다.

연말 시즌에 맞춰 선물전과 공익 기부 연계 프로그램도 함께 기획했다. 작품 구매가 개인 소장에 그치지 않고, 나눔과 공유의 경험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했다. 미술을 일상 속에서 즐기고 선물하며 함께 나누는 문화로 확장하려는 시도가 읽힌다.

전시 기간 동안 관람객 참여형 인기 작가 투표도 진행된다. 선정 작품은 주관처가 직접 구매해, 투표 참여자 중 한 명에게 송년 선물로 전달할 예정이다. 관람객과 작가, 시장이 함께 호흡하는 ‘강원형 아트페어’를 지향한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강원아트페어는 그동안 춘천·원주·강릉 등 도내 주요 도시에서 분산 개최되며 20년 넘게 강원 미술시장의 기반을 지켜왔다. 올해 역시 도미협 산하 8개 지부에서 선정한 회원 작가들과 함께 조각, 민화, 사진, 외국 사생 작품, 비회원 청년 작가까지 초대해 완성도 높은 현장을 꾸몄다.

심선남 회장은 “아트페어의 진정한 의미는 예술축제”라며 “연말연시를 맞아 강원의 힘과 향이 담긴 작품을 고마운 이들과 공유하며,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송년 미술축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안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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