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2 참가하는 용인, 승격 향한 강한 의지 속 ‘폭풍 영입’…‘최정상급 센터백’ 임채민 영입으로 수비 중심축 완성 [오피셜]

[골닷컴] 강동훈 기자 = 프로축구 용인FC가 K리그를 대표하는 베테랑 센터백 임채민을 영입하며 창단 첫 시즌 수비진의 중심축을 완성했다. 용인 구단주인 이상일 시장은 “임채민은 창단팀 용인이 세우고자 하는 수비의 기준을 상징하는 선수”라며 “경기력과 리더십 모두에서 팀의 중심이 되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용인은 25일 보도자료를 내고 “임채민 영입을 통해 수비 조직력의 기준점을 세우는 동시에, 젊은 선수들이 의지할 수 있는 중심축을 확보하게 됐다”며 “임채민의 합류는 용인이 창단팀이라는 이유만으로 머무르지 않겠다는 분명한 선언이며, K리그 무대에서 경쟁하는 ‘준비된 시민구단’으로 나아가기 위한 중요한 출발선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임채민은 성남FC에서 프로에 데뷔해 강원FC, 선전FC(중국), 제주 SK까지 두루 거치며 K리그1을 중심으로 오랜 기간 최정상 무대를 경험한 수비수다. 풍부한 실전 경험과 검증된 경기력, 그리고 수비 라인을 이끄는 리더십까지 갖춘 임채민의 합류는 창단 신생팀 용인에 있어 단순한 전력 보강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영남대 시절 ‘대학 최고의 수비수’로 평가받았던 임채민은 뛰어난 전술 이해도와 안정적인 빌드업 능력을 바탕으로 대학 무대를 평정한 뒤 프로에서도 곧바로 주전으로 자리매김했다. 성남 시절에는 FA컵(현 코리아컵) 우승을 경험했고, 강원과 제주에서는 주장으로 팀을 이끌며 수비 리더의 역할을 수행했다.

190cm에 가까운 탄탄한 피지컬을 바탕으로 한 공중볼 장악력, K리그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 1대1 수비 능력, 그리고 후방에서 경기를 풀어내는 정확한 롱패스는 임채민을 오랜 시간 정상급 센터백으로 자리하게 만든 핵심 요소다. 여기에 수많은 승격 싸움과 잔류 경쟁을 직접 겪어온 경험은, 창단 첫 시즌을 치르는 용인에 무엇보다 중요한 자산이 될 전망이다.

임채민은 “창단팀이라는 도전 앞에서 용인이 그리고 있는 미래와 방향성이 분명하게 느껴졌다”며 “팀에 필요한 역할이 무엇인지 스스로 잘 알고 있고, 베테랑으로서 경기장 안팎에서 기준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말이 아닌 경기력으로, 결과로 증명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사진 = 용인F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