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성탄절에 푸틴 사망 기원…러시아 "미개하고 악의적"

문재연 2025. 12. 25.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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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성탄절 연설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사망을 기원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우크라이나는 푸틴 대통령의 특별군사작전 선언으로 2022년 2월 러시아의 침공 이후 전쟁 속에서 네 번째 성탄절을 맞았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젤렌스키 대통령의 발언이 "미개하고 악의적"이었다며 "제정신이 아닌 사람인 것처럼 보였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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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통해 "그가 죽어 버리기를"
크렘린궁 "제정신이 아닌 것처럼 보여"
푸틴, 20개항 평화안 보고받아… 조만간 입장 발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왼쪽 사진)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크렘린궁 제공, 키이우·노보오가료보=EPA 스푸트니크 연합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성탄절 연설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사망을 기원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크렘린궁은 이에 젤렌스키 대통령을 향해 "미개하고 악의적"이었다고 반발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텔레그램을 통해 공개한 8분짜리 영상에서 "우리 모두는 하나의 꿈을 공유하고, 모두를 위해 한 가지 소원을 빈다"며 "속으로 '그가 소멸(perish)해 버리기를' 하고 생각할지 모른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우리는 신에게 당연히 더 큰 것을 요청한다"며 "우크라이나의 평화를 간절하게 기도한다"고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여기서 사라져버리길 바라는 '그'가 누구인지 언급하지 않았다. 하지만 미국 CNN 방송과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 등 외신들은 푸틴 대통령을 겨냥했다고 해석했다. 우크라이나는 푸틴 대통령의 특별군사작전 선언으로 2022년 2월 러시아의 침공 이후 전쟁 속에서 네 번째 성탄절을 맞았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젤렌스키 대통령의 발언이 "미개하고 악의적"이었다며 "제정신이 아닌 사람인 것처럼 보였다"고 비난했다. 이어 "외교를 통해 정치적 문제를 해결하려고 할 때 그가 합리적 결정을 내릴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직격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이날 푸틴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성탄 축전을 보냈다고 밝혔다. 또, 푸틴 대통령이 종전을 위한 20개항 평화안에 대한 보고를 받았으며, 크렘린궁에서 이를 분석해 조만간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했다.

문재연 기자 munja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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