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하기 전까지 해보고 싶은 게…” 윤석민이 KIA 대투수 얘기를 꺼내자 박세웅은 현실적인 얘기를 꺼냈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사실 은퇴하기 전까지 해보고 싶은 게 있다.”
롯데 자이언츠 토종 에이스 박세웅(30)은 올 시즌 29경기서 11승13패 평균자책점 4.93으로 부진했다. 작년에도 30경기서 6승11패 평균자책점 4.78에 머물렀다. 5년 90억원 계약의 세 번째 시즌을 보냈으나 이름값, 몸값에 미치지 못했다.

그래도 박세웅 없는 롯데 마운드를 떠올리긴 어렵다. 2015년 KT 위즈에서 데뷔했지만 사실상 롯데 프랜차이즈 에이스다. 올해까지 통산 282경기서 79승101패 평균자책점 4.65, 1489이닝, 1204탈삼진을 기록했다.
눈에 띄는 건 2020년부터 꾸준히 27~28경기 이상 마운드에 올랐다는 점이다. 건강이 최대강점이다. 저연차 시절 오히려 빠진 경기들이 보였다. 그러나 박세웅은 데뷔 후 두 시즌(2018~2019년)을 제외하면 전부 27경기 이상 등판했다.
그렇다 보니 누적기록에선 상위권에 이름이 보이기 시작했다. 79승은 통산 48위이고, 현역 투수들 중에선 양현종(KIA 타이거즈, 186승), 김광현(SSG 랜더스, 180승), 류현진(한화 이글스, 117승), 노경은(SSG 랜더스, 89승), 송은범(삼성 라이온즈, 88승), 우규민(KT 위즈, 87승), 임찬규(LG 트윈스, 86승), 최원태(삼성 라이온즈, 86승), 이재학(NC 다이노스, 85승)에 이어 10위다.
최다이닝도 통산 32위인데 현역 투수들 중에선 양현종(2656⅔이닝), 김광현(2321⅔이닝), 류현진(1566⅔이닝)에 이어 4위다. 탈삼진은 통산 24위인데 현역 투수들 중에선 양현종(2185K), 김광현(2020K), 류현진(1495K), 이재학(1205K)에 이어 5위다.
중요한 건 박세웅이 아직 서른살이라는 점이다. 2027시즌을 마치고 FA 자격을 얻어도 33세 시즌을 앞둔다. 24일 윤석민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사이버 윤석민’을 통해 박세웅에게 “90억원 계약을 두 번 더 하겠네, 세웅이 ‘형’”이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현재 현역 최다기록의 독보적 1인자는 양현종. 그러나 박세웅이 앞으로 아프지 않고 꾸준히 마운드에 오르면 누적기록에서 KBO리그 탑클래스로 올라설 전망이다. 그래서 윤석민이 박세웅에게 양현종 기록을 넘어설 자신이 있는지 물었다.
하지만, 박세웅은 의외의 답을 내놨다. “사실 은퇴하기 전까지 해보고 싶은 게…”라면서 “롯데 선발투수가 갖고 있을 수 있는 이닝, 탈삼진 기록을 내가 갖고 은퇴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KBO 기록은 아직 너무 많이 남아있어서…할 수만 있다면”이라고 했다.
물론 양현종에게도 도전하고 싶지만, 우선 롯데 마운드 역사에 제대로 이름을 남기고 싶다는 뜻이다. 롯데 프랜차이즈 최다승은 117승의 윤학길이다. 최다이닝 역시 1863⅔이닝의 윤학길, 최다 탈삼진은 1238탈삼진의 송승준이다. 박세웅에겐 좀 더 선명하고, 현실적인 목표다.

이를 위해 지난 2년간의 부진 이유를 명확히 분석하는 작업은 필요하다. 아직 젊으니 반등할 여지도 충분한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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