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 광산 채굴 5년 만에 재시도

이병문 2025. 12. 25.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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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에서 특정업체가 5년 전 중단됐던 광산 채굴을 위한 준비에 나서자 인근 주민이 주민설명회에서 수질 오염 등 우려를 나타냈다.

박은형 사천시 녹지공원과장은 "수질검사는 주민대표가 입회한 후에 시료를 채취해 보건환경연구원 등에 의뢰하는 방안을 협의하겠다"면서 "채굴이 아니라 업체가 주변을 정비하고 있는 상황이며, 주민 생활권과 사업자 재산권 모두 존중해야 하는 만큼 접점을 찾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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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수질오염 위험 여전” 반발
업체, 설명회서 “오염수 기준치 이하”

사천에서 특정업체가 5년 전 중단됐던 광산 채굴을 위한 준비에 나서자 인근 주민이 주민설명회에서 수질 오염 등 우려를 나타냈다.

사천시는 지난 24일 오전 정동면 소곡마을회관에서 공무원, 업체 관계자,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1시간가량 설명회를 했다.

지난 24일 사천시 정동면 소곡리에서 광산 채굴 관련, 주민설명회가 열리고 있다. 백 이장(붉은 색)이 설명하고 있다./독자 제공/

해당 광산은 정동면 소곡리 산105-1 일원에 위치한 금·은·동 채굴단지로 지난 1990년대 후반 경제성 문제로 폐광됐다가 S광업이 2009년 광업권을 취득하고 2020년 7월 경남도로부터 채굴계획 인가를 받았다. 2020년 당시 마을 주민들이 반대대책위원회를 구성, 반대 현수막을 내거는 등 반발했으며, 업체는 채굴하지 않았다.

지난 9월부터 업체가 갱도 주변 정비 작업을 재개하자 권혁용 소곡마을 이장이 사천시에 주민설명회 개최를 요구, 이날 설명회가 열린 것이다.

업체 관계자는 “선광 공장을 설치하지 않고 원석 그대로 외부에 납품할 계획이며, 주민들이 우려하는 수질오염에 미치는 영향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선광은 채굴한 암석을 분쇄해 광물을 분리하는 공정이다. 이 과정에서 오염수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 착안, 업체는 이 공정을 생략하겠다는 것이다.

업체는 또 “한국광해광업공단이 휴광 기간 동안 연례 수질검사를 실시했는데, 기준치 이하로 나와 정화시설 설치 대상에서 제외됐다”면서 “발파는 갱도 내부에서만 진행해 소음이 적고, 차량은 1t 트럭만 운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업체 측은 특히 “사업 착수 전 주민대표 입회하에 수질검사를 실시하고, 이후에도 연 1회 검사 결과를 마을에 통보하며 오염수가 기준치를 초과하면 즉시 작업을 중단하고 정화시설을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주민 반응은 싸늘했다. 채굴은 하지도 않았지만 과거 작업 이후 발생한 피해가 해결되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했다. 한 주민은 “과거 방치한 폐석이 비가 올 때마다 떠내려와 마을 저수지를 메웠다”고, 또 다른 주민은 “갱도에서 지금도 녹물이 흘러나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수질검사에 대해서도 시료채취 때 주민 참여가 없었다고 했다. 지난 2020년에는 사천환경운동연합, 사천강보존회 등 환경단체가 주민과 연대, 반대 투쟁을 벌이기도 했다.

박은형 사천시 녹지공원과장은 “수질검사는 주민대표가 입회한 후에 시료를 채취해 보건환경연구원 등에 의뢰하는 방안을 협의하겠다”면서 “채굴이 아니라 업체가 주변을 정비하고 있는 상황이며, 주민 생활권과 사업자 재산권 모두 존중해야 하는 만큼 접점을 찾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한편 S광업 광업권은 오는 2029년 11월까지이며, 산지일시사용 허가는 오는 2030년 3월까지로 알려졌다.

이병문 기자 bmw@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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