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훈 막아야 하는 윤원상, “끝까지 따라가겠다”

손동환 2025. 12. 25.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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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LG는 오는 26일 오후 7시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부산 KCC와 맞붙는다.

허훈이 2대2와 속공 전개, 승부처 득점 등을 해주기에, KCC의 경기력이 안정적이다.

윤원상은 "KCC의 경기 영상을 봤는데, KCC 공격 대부분이 허훈형에게서 파생됐다. 나는 배운다는 자세로 허훈형을 막겠다. 또, 뒷선(칼 타마요-아셈 마레이)이 좋기 때문에, 나는 끝까지 따라간다는 생각으로 수비하겠다"라며 '허훈 수비'에 관해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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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따라가겠다”

창원 LG는 오는 26일 오후 7시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부산 KCC와 맞붙는다. LG는 이날 ‘KCC전 10연승’을 노린다. 동시에, 단독 선두를 더 안정적으로 수성하려고 한다.

그러나 KCC의 기세는 만만치 않다. 아니. 현재 10개 구단 중 최고의 기세를 자랑한다. 7연승을 달리고 있어서다.

KCC는 장재석(202cm, C)과 최준용(200cm, F), 송교창(199cm, F) 없이 12월 대부분을 보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김동현(190cm, G)과 윤기찬(194cm, F), 윌리엄 나바로(193cm, F) 등 백업 자원들이 힘을 내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들을 주도하는 이는 허훈(180cm, G)이다. 허훈이 2대2와 속공 전개, 승부처 득점 등을 해주기에, KCC의 경기력이 안정적이다. 그런 이유로, 많은 관계자들이 “확실한 포인트가드 한 명 있는 게 중요하다. KCC가 이를 증명하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조상현 LG 감독 역시 KCC의 상승세를 경계하고 있다. 그리고 “(허)훈이가 경기를 컨트롤할 수 있기 때문에, KCC의 다른 선수들이 살아나고 있다”라며 허훈의 경기 지배력을 높이 평가했다. 그런 이유로, 25일 오후 훈련 때 허훈과 관련된 수비 전술을 많이 준비했다.

윤원상(181cm, G)과 한상혁(182cm, G) 등 LG 포인트가드들이 귀를 많이 기울였다. 두 선수가 허훈과 매치업될 확률이 높아서다. 특히, 윤원상의 역할이 중요할 수 있다. 윤원상은 수비에 능한 선수이기 때문이다.

윤원상은 “KCC의 경기 영상을 봤는데, KCC 공격 대부분이 허훈형에게서 파생됐다. 나는 배운다는 자세로 허훈형을 막겠다. 또, 뒷선(칼 타마요-아셈 마레이)이 좋기 때문에, 나는 끝까지 따라간다는 생각으로 수비하겠다”라며 ‘허훈 수비’에 관해 이야기했다.

그리고 LG는 양준석(181cm, G)을 기용할 수 없다. 양준석의 허벅지 근육이 찢어져서다. 그런 이유로, LG의 공격이 뻑뻑했다. 양준석만큼 운영해주는 가드가 부족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윤원상은 수비만 생각할 수 없다. 볼 운반과 공격 조립 또한 많이 고려해야 한다.

윤원상은 먼저 “(양)준석이가 있을 때, 공격이 매끄러웠다. 그러나 준석이가 빠진 후, 내가 공격을 부드럽게 진행하지 못했다. 준석이처럼 볼을 잘 돌리지 못했다. 팀원들에게 미안했다“라며 미안함부터 표현했다.

이어, “하지만 감독님께서 내 단점을 가려주려고 하신다. 또, 나에게 ‘너 찬스 먼저 봐라’라고 말씀하신다. 덕분에, 나도 잘하는 것을 먼저 생각할 수 있다. 다만, 동료들의 찬스도 봐야 한다. 점점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웃음)”라며 ‘볼 운반’과 ‘공격 조립’을 언급했다.

그리고 “KCC는 속공을 잘한다. 우리는 KCC의 속공 저지해야 한다. 대신, 우리가 속공을 잘 해야 한다. 그렇게 한다면,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것 같다”라며 KCC전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에너지’와 ‘스피드’ 등 본인의 강점에 더 신경 쓰는 것 같았다.

사진 = 손동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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