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숴버리라 했다"…잡아떼는 윤 면전서 쏟아진 증언들

정수아 기자 2025. 12. 25.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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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체포를 방해하고 계엄 이후 선포문을 만든 의혹에 대해 윤 전 대통령은 줄곧 혐의를 부인하고 남 탓을 했습니다. 하지만 재판 6개월간 윤 전 대통령 면전에서 그런 말들이 탄핵되어 왔습니다.

정수아 기자입니다.

[기자]

올 1월 체포영장 집행을 앞두고 관저에서 소총을 찬 경호처의 모습이 그대로 노출됐습니다.

하지만 재판에서 경호처 간부들은 윤 전 대통령 면전에서 위력 순찰이 대통령 지시에 따른 것이란 증언을 내놓았습니다.

김모 경호정보부장은 윤 전 대통령이 '위력 순찰', '위협 사격' 등을 이야기했다고 했습니다.

당시 대통령 발언을 기록한 이강 전 경호5부장의 카카오톡 메시지도 재판에서 공개됐습니다.

"밀고 들어오면 아작난다고 느끼게 위력순찰하고 언론에 잡혀도 문제 없음', '여기에는 미사일도 있다', '들어오면 부숴버려라'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이강 전 부장은 대통령이 총기를 노출해도 괜찮다면서 이렇게 말했다고 증언했습니다.

계엄 사후에 선포문을 만들었다는 혐의에 대해선 재판 내내 책임을 아래로 떠넘겼습니다.

[윤석열/전 대통령 (지난 9월 26일) : 12월 7일에 서명을 받으러 왔길래 '사후 부서 문서라고 해도 이건 국방부에서 담당자가 작성해서 장관, 총리, 대통령 이렇게 올려야지'] '(강의구) 부속실장인 자네가 이걸 왜 하느냐'라고 제가 좀 나무랐는데…]

작성과 폐기 모두 한덕수 전 총리 책임이라고도 했습니다.

[윤석열/전 대통령 (지난 9월 26일) : 한덕수 총리가 그렇게 이야기하면 저한테는 물어보지 않아도 (폐기에) 당연히 동의할 거라고…]

하지만 강의구 전 부속실장은 한덕수 전 총리 재판에서 최종책임자인 대통령이 이 사안을 분명히 알고 있었다고 증언했습니다.

[강의구/전 대통령실 부속실장 (지난 10월 27일) : 왜 이걸 자네가 가져왔나, 날짜 지났는데 괜찮나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이진관/부장판사 (지난 10월 27일) : 그렇게 말은 했지만 (윤석열이) 서명을 했습니까?]

[강의구/전 대통령실 부속실장 (지난 10월 27일) : 네, 서명하셨습니다.]

특검은 내일 수사내용을 종합해 구형을 제시하고 윤 전 대통령은 최후진술을 합니다.

[영상편집 박수민 영상디자인 허성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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