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케 인센티브 확대·국제 공동제작…부산영상위 신산업 성장 동력 발굴

김태훈 기자 2025. 12. 25.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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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영상위원회가 AI 인재 양성부터 로케이션 인센티브 확대, 국제 공동제작까지 지역 영화·영상산업의 새 성장 동력 확보에 나선다.

부산영상위 강성규 운영위원장은 "내년은 촬영 유치와 지역 창작자 지원이라는 기능에 충실하면서도, AI 기반 제작 환경 구축과 국제 협력 확대를 통해 지역 영화·영상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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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강화 등 내년 사업예산 104억

부산영상위원회가 AI 인재 양성부터 로케이션 인센티브 확대, 국제 공동제작까지 지역 영화·영상산업의 새 성장 동력 확보에 나선다.

부산영상위는 지난 23일 영상산업센터(해운대구 우동)에서 총회를 열고 내년 주요 사업 계획을 확정했다. 내년 예산은 올해와 비슷한 수준인 104억5000만 원이다. 주요 사업으로는 ▷촬영 유치 고도화 및 지역 콘텐츠 경쟁력 강화 ▷AI 영화·영상 제작 교육 시행 ▷아시아 국가 간 공동제작 및 협력 확대 등이 포함됐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인공지능(AI)’ 분야 강화다. 급변하는 영화·영상 산업 환경에 발맞춰 ‘AI 정보화팀’을 신설하고, 2200만 원을 투입해 실무 중심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 ‘AI 기반 영상 제작 인재 양성’을 새롭게 추진한다. 이와 함께 부산아시아영화학교와 부산영상후반작업시설 등에서 열리는 교육 프로그램에도 AI 관련 커리큘럼을 운영한다.

촬영 유치를 위한 경쟁력 강화에도 나선다. 영상위에 따르면 올해 부산에서 촬영한 작품은 모두 85편으로 영화산업 침체 속에서도 지난해(74편)보다 증가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해당 작품 제작팀이 부산 지역에 머물며 지출한 금액은 37억 원에 달한다. 이 가운데는 넷플릭스 드라마 ‘엑스오키티3’와 디즈니 다큐멘터리 ‘리미트리스: 지금, 더 건강하게’ 등 글로벌 콘텐츠 10편도 포함됐다.

이에 영상위는 ‘부산 로케이션 인센티브 지원 사업’을 확대·개편한다. 이 사업은 부산에서 촬영하는 작품에 숙박비와 식비, 유류비 등 현물을 지원하는 것이다. 내년 예산은 올해와 같은 3억 원이지만, 지원 기준을 완화해 더 많은 작품이 혜택받을 수 있도록 했다. 기존 지원 대상은 부산에서 7회차 이상 촬영하는 제작비 20억 원 이상의 작품이었지만 내년부터는 제작비 10억 원 이상, 5회차 이상 촬영 조건으로 문턱을 낮췄다. 편당 최대 지원 금액도 4000만 원에서 6000만 원으로 늘렸다.

기장군과 협업해 ‘기장군 지역상생형 로케이션 인센티브 지원사업’도 신설한다. 이는 9300만 원을 들여 기장군에서 2회차 이상 촬영하는 제작비 10억 원 이상 작품에 최대 4000만 원의 현물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한편, 11년간 운영된 ‘한-아세안 영화공동체 프로그램’은 개편을 거쳐 내년부터 2라운드에 돌입한다. A+B 프로젝트 등 기존 국제 협력 프로그램도 꾸준히 추진할 예정이다.

부산영상위 강성규 운영위원장은 “내년은 촬영 유치와 지역 창작자 지원이라는 기능에 충실하면서도, AI 기반 제작 환경 구축과 국제 협력 확대를 통해 지역 영화·영상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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