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환경공단, RI 폐기물 처리 ‘안전·디지털·재활용’ 3대 축 확보
RI폐기물 단순 처리 벗어나
GPS기반 운송 안정성 확보
재활용 방폐물 거래 활성화
QR코드·스마트 시스템 도입
정확·투명성 확보, 신뢰 제고

25일 한국원자력환경공단애 따르면 의료기관과 산업체에서 발생하는 방사성동위원소(RI) 폐기물 관리 전 과정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2025년 대국민 서비스를 대폭 강화했다.
공단은 RI폐기물 취급·보관·운반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 위험요인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안전관리, 산업안전, 위험성평가를 통합한 '안전패키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현장 여건을 반영한 맞춤형 컨설팅을 병행해 의료기관과 사업장의 안전관리 수준을 체계적으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물류·자원 순환 분야에서도 관리 고도화가 이뤄지고 있다. 공단은 GPS 기반 방사성폐기물 운반경로 관리 시스템을 통해 실시간 운송 안전성을 확보하는 한편, 한 차례 사용된 방폐물 가운데 재활용이 가능한 품목을 거래할 수 있도록 RI 재활용 직거래 장터 'RI-여기 있다'를 운영 중이다.
여기에 더해 방폐물 운반 용기의 재사용을 지원함으로써 처리 비용 절감과 환경 부담 완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이 같은 재활용 확대 정책의 성과로, 2025년 RI폐기물 재활용 건수는 전년 44건에서 58건으로 증가했다.
특히 일부 재활용 RI는 난치성 암 치료제의 국산화 과정에 활용되며 바이오·의료 산업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했다는 평가다.
디지털 전환 역시 주요 성과로 꼽힌다. 공단은 QR코드 기반 '스마트 인수 시스템'과 AI 분석 기술을 도입해 RI폐기물 정보 관리의 정확성과 투명성을 대폭 개선했다.
이를 통해 인수·분류에 소요되는 시간이 줄어들고, 작업자 피폭선량 감소라는 실질적 안전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조성돈 한국원자력환경공단 이사장은 "RI폐기물 관리는 단순한 처분 업무를 넘어 국민 안전과 직결되는 핵심 공공서비스"라며 "공단은 데이터 기반·현장 중심의 관리 혁신을 통해 안전성은 높이고 사회적 비용은 낮추는 지속 가능한 관리 모델을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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