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 특수’도 비껴간다… 구월동 로데오거리 상인들 ‘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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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과 비교하면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잘 느껴지지 않죠. 젊은이들의 거리였던 로데오가 썰렁합니다."
이처럼 인천지역 젊음의 상징으로 꼽히는 구월동 로데오광장이 크리스마스를 맞았음에도 예년과 달리 한산한 모습을 보이며 지역 상권의 침체를 드러냈다.
구월동 로데오거리는 인천종합터미널과 백화점, 쇼핑몰 등이 인접해 있고 거리 곳곳에 식당과 의류매장, 술집, 오락시설이 몰려 있어 젊은 층 발길이 끊이지 않는 인천의 대표적인 '젊음의 거리'로 불리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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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형~소규모 상가 공실률 급증… 공인중개사협 “상권 전반이 침체”

지난 24일 오후 7시께 인천 구월동 로데오광장. 크리스마스 이브임에도 거리를 오가는 사람이 많지 않아 다소 썰렁한 분위기를 보였다. 일부 가게는 조명과 장식으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살려보고 있지만 거리 곳곳에서 연말 특유의 활기는 찾아보기 어려웠다.
인근 상인 A씨는 "예전에는 이맘때면 젊은 친구들과 연인들로 거리가 붐볐지만 올해는 손님이 눈에 띄게 줄어 크리스마스라는 느낌이 잘 들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처럼 인천지역 젊음의 상징으로 꼽히는 구월동 로데오광장이 크리스마스를 맞았음에도 예년과 달리 한산한 모습을 보이며 지역 상권의 침체를 드러냈다.
상가 공실률에서도 잘 나타난다. 한국부동산원의 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인천 오피스 상가 공실률은 18.7%, 중대형상가 13.6%, 소규모상가 11.6%, 집합상가 9.7% 등이다.
특히 구월동은 중대형 상가 공실률이 지난해 같은 기간 8.8%에서 9.7%, 소규모상가 공실률 3.5%에서 34%, 집합상가 공실률은 9%에서 12.7%로 모두 늘었다. 이 중 소규모 상가 공실률 증가는 인천에서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구월동 로데오거리는 인천종합터미널과 백화점, 쇼핑몰 등이 인접해 있고 거리 곳곳에 식당과 의류매장, 술집, 오락시설이 몰려 있어 젊은 층 발길이 끊이지 않는 인천의 대표적인 '젊음의 거리'로 불리는 곳이다.
그러나 최근 들어 젊은이들의 발길이 눈에 띄게 줄었다. 장기화된 고물가로 소비 성향이 바뀌면서 유흥을 즐기는 젊은층이 감소했고, 유행 상권의 중심도 신도시 등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면서 예전의 활기를 잃어가고 있다.
직장인 김모(26)씨는 "집이 구월동이지만 요즘은 친구들을 만날 때 대부분 신도시로 간다"며 "술자리보다 밥이나 카페를 많이 가니까 예전처럼 구월동에서 약속을 잡는 일이 많이 줄었다"고 말했다.
인천공인중개사협회 관계자는 "예전에야 구월동 상권이 인천 젊은 층의 소비가 모이던 핵심 지역이었지만, 최근에는 신도시 상권 확장으로 유동 인구가 크게 줄고 있다"며 "경기 상황까지 악화되면서 상권 전반의 침체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손민영 기자 sm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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