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고위 장성 줄낙마?… 진급식 다수 불참

이우중 2025. 12. 25.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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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군 내 반부패 사정 작업 속에 올해 처음 열린 상장(대장) 진급식에 군 고위직 다수가 불참한 것으로 전해졌다.

24일(현지시간) 홍콩 매체 성도일보는 중국중앙(CC)TV 영상을 인용해 22일 베이징에서 열린 장성 진급식에 공군 사령원 창딩추 상장 등이 참석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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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최고계급 ‘상장’ 참석 4명뿐
“반부패 사정작업 속도 가늠” 평가

중국군 내 반부패 사정 작업 속에 올해 처음 열린 상장(대장) 진급식에 군 고위직 다수가 불참한 것으로 전해졌다.

24일(현지시간) 홍콩 매체 성도일보는 중국중앙(CC)TV 영상을 인용해 22일 베이징에서 열린 장성 진급식에 공군 사령원 창딩추 상장 등이 참석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는 대규모 반부패 수사로 공석이 된 군 수뇌부 자리를 채우기 위한 자리로, 시 주석이 직접 주재했다. 올해 처음 열린 상장 진급식에서는 동부전구 사령관 양즈빈과 중부전구 정치위원 한성옌이 현역 최고 계급인 상장에 올랐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로이터연합뉴스
성도일보는 이번에 진급한 상장 2명을 제외하면, 행사에 참석한 상장은 중앙군사위 부주석인 장유샤·장성민, 류전리 연합참모부 참모장, 둥쥔국방부장 등 4명에 불과했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해 말 상장 진급식에 상장 약 20명이 참석한 것과 비교하면 16명은 행사에 참석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면서, 이를 통해 중국군 고위직에서의 반부패 사정 작업 정도를 가늠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성도일보는 총병력이 200만명인 중국군에 원래는 40명가량의 상장이 있어야 하지만 현재는 6명에 불과하다면서, 기이한 상황이라고 해석했다.

24일 홍콩 일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도 공군 사령관인 창딩추 상장과 궈푸샤오 공군 정치위원이 22일에 열린 진급식에 참석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창 상장은 2021년 8월 54세의 나이로 공군 사령관에 오르며 해당 계급에서 최연소 장성으로 주목받으며 ‘차세대 군 수뇌’로 꼽혀온 인물이었다. 그러나 최근 그의 바이두(중국판 구글) 인물 소개 페이지는 접속이 차단된 상태다. 중국에서는 지난 2년간 강화된 군내 반부패 수사로 다수의 고위 장교가 낙마했다.

베이징=이우중 특파원 lo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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