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남은 CES 2026…‘AI 동맹’ 새판짜기에 쏠리는 관심

장우진 2025. 12. 25.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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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6'이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막을 올리는 가운데, 글로벌 산업계 주요 리더들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재계는 올해 CES의 주인공이었던 인공지능(AI)이 내년에도 더 부각될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또 다른 주인공인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와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등 국내 대기업 총수들과의 '깐부 회동' 2탄이 미국에서 재현될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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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6'이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막을 올리는 가운데, 글로벌 산업계 주요 리더들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재계는 올해 CES의 주인공이었던 인공지능(AI)이 내년에도 더 부각될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또 다른 주인공인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와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등 국내 대기업 총수들과의 '깐부 회동' 2탄이 미국에서 재현될지 주목하고 있다.

황 CEO는 지난 10월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2025'에서 그래픽처리장치(GPU) 26만장을 공급하기로 약속하는 등 한국에 대해 각별한 관심을 보여준 만큼 가능성은 적지 않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황 CEO는 CES 2026 개막에 하루 앞선 내년 1월 5일(현지시간) 퐁텐블로 극장에서 특별 연설을 가질 예정이다. 작년 기조연설에서 '피지컬 AI' 시대를 알린 그는 이번 연설에서 로봇, 제조 AI, 추론 등 한층 구체화 된 AI 비전을 제시할 것으로 관측된다.

황 CEO외에 리사 수 AMD CEO, 롤란드 부시 지멘스 CEO, 양 위안칭 레노버 CEO, 조 크리드 캐터 필러 CEO 등 주요 글로벌 IT업계 리더들이 기조연설 연사로 나서며 이번 CES에서 AI 청사진을 제시할 예정이다.

국내 기업 총수들도 CES 2026 현장에 방문해 이들과 협력 관계를 모색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정 회장의 참관 가능성이 유력하게 검토된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CES에서 자회사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휴머노이드 '아틀라스'의 시연을 처음 공개하고, 소프트웨어 정의 공장(SDF) 등의 비전도 제시하며 AI 로보틱스 생태계를 확장하는 전략을 발표할 계획이다.

정 회장은 지난 CES 2024에서도 가죽 자켓과 스니커즈, 밝은 베이지색 면바지 등 편한 옷차림으로 4000여개가 넘게 참가한 드넓은 CES 현장을 부지런히 둘러본 경험이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방문 가능성도 거론된다. SK그룹은 공식적으로 CES 2026에 참가하지 않지만, 최 회장은 최근 3년 연속 CES 현장을 찾은 만큼 내년에도 방문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최 회장은 CES 2025에서 황 CEO와 면담한 바 있다.

변수는 국내 재계 총수들의 내년 중국 경제사절단 참석 여부다. 그러나 중국 일정이 길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전용기 등을 이용해 곧바로 미국으로 갈 가능성이 크다.

이 경우 재계의 관심사는 황 CEO와 국내 재계 총수들의 '2차 깐부회동' 성사 여부다. 황 CEO는 지난 10월말 APEC 2025 일환으로 한국을 방문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 회장과 서울 삼성동서 '치맥 회동'을 가졌고, 경주에서는 최 회장을 만나 'AI 동맹'을 맺었다.

삼성·SK·현대차 등은 엔비디아의 GPU를 기반으로 AI 인프라 구축에 속도를 붙였고, LG전자도 엔비디아의 범용 휴머노이드 추론모델 '아이작 GR00T'를 기반으로 자체 피지컬AI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삼일PWC 경영연구원은 "CES 2026은 AI 기술 독점이 아닌 산업간 수평적 협업을 통해 AI 경쟁력을 제고하는 메시지가 될 것"이라며 "현대차와 엔비디아가 AI와 산업용 디지털 트윈으로 보안이 강화된 차세대 차량을 개발하는 것이 한 예"라고 설명했다.

또 "엔비디아, AMD 등 데이터센터용 초고성능 AI 칩부터 삼성·LG전자 등 스마트폰·TV 등 일상기기 속 저전력 온디바이스 AI(삼성전자,LG전자)까지 하나의 구조처럼 연동하는 기술이 대거 전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우진·임주희 기자 jwj17@dt.co.kr

이재용(왼쪽부터)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10월 30일 서울 강남구 삼성역 인근 깐부치킨 매장에서 회동을 갖고 있다. 공동취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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