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복합시설, 애견 카페·레스토랑·펜션을 한곳에…먹고 쉬고 즐기는 '강아지 공화국'

박종서 2025. 12. 25.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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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양평군 용문면에 자리 잡은 펫리퍼블릭은 반려견 동반 복합시설이다.

펫리퍼블릭에는 강아지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도록 1000㎡(약 300평)에 달하는 천연잔디운동장이 마련돼 있다.

펫리퍼블릭 관계자는 "물안개를 통해 낮 기온이 36도까지 올라가더라도 잔디의 표면 온도가 26~27도로 유지된다"며 "강아지 손님들이 높은 만족감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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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 소비자 대상 - 펫리퍼블릭
경기 양평군 용문면의 반려견 동반 복합시설 ‘펫리퍼블릭’ 전경. 펫리퍼블릭 제공


경기 양평군 용문면에 자리 잡은 펫리퍼블릭은 반려견 동반 복합시설이다. 애견 카페는 물론 애견 레스토랑과 애견 펜션을 한곳에 갖춘 곳이다. 반려견과 보호자가 함께 자유롭게 머물며 식사, 휴식, 운동, 숙박까지 모두 즐길 수 있다. 모든 시설과 서비스가 강아지들과 그 보호자들을 위해 만들어진 말 그대로 ‘강아지 공화국’이다.

카페, 식당, 호텔로 이뤄진 펫리퍼블릭의 입구. 펫리퍼블릭 제공

펫리퍼블릭 정문을 통과하면 웅장하고 멋진 건물이 눈에 들어온다. 지난해 ‘경기도 10대 유니크베뉴’로 선정된 건물이다. 유니크베뉴는 ‘고유한 콘셉트와 스토리로 이용자에게 독특한 체험을 제공하는 장소’라고 할 수 있는데 경기도에서 3년마다 건물의 외관과 내부 구조, 인테리어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정하고 있다.

펫리퍼블릭에는 강아지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도록 1000㎡(약 300평)에 달하는 천연잔디운동장이 마련돼 있다. 이곳에는 공중에 약 150개의 물안개 노즐을 설치해 한여름에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물안개를 뿌려준다. 강아지들이 더위로부터의 위험에 노출되지 않도록 배려한 시설이다. 펫리퍼블릭 관계자는 “물안개를 통해 낮 기온이 36도까지 올라가더라도 잔디의 표면 온도가 26~27도로 유지된다”며 “강아지 손님들이 높은 만족감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펫리퍼블릭은 본관과 별관 두 개 동으로 구성돼 있다. 별관 1층과 2층은 애견 동반 카페다. 1층에는 유명 화가들의 그림을 전시하고 있다. 견주들이 강아지와 함께 전시회를 다닐 수 없다는 현실을 감안한 배려다. 카페 2층에는 시네마 공간이 있는데 강아지들과 함께 영화를 볼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펫리퍼블릭에는 ‘쉬했어요’라는 스티커가 있다. 이 스티커는 강아지가 ‘마킹’을 했을 때 그곳에 붙여달라는 것이다. 스티커가 붙어 있는 곳에는 직원들이 배변 처리를 해서 실내에 냄새가 나지 않게 한다. 카페 내부도 ‘오프리쉬(강아지가 리드 줄 없이 자유롭게 다님)’이기 때문에 스티커가 유용하다.

별관 레스토랑에는 3000장의 LP 레코드가 벽면을 가득 채우고 있다. 또한 진공관 오디오와 최고 성능의 스피커도 마련했다. 메뉴에는 양식과 한식, 분식까지 제공된다. 카페와 레스토랑은 별도의 연결 통로가 있다.

본관과 별관 사이에는 사계절 이용이 가능한 펫 수영장이 있다. 수량은 45톤 정도로 상당히 크다. 수온은 22도, 수영장 내부 온도는 28도로 유지하고 있다. 강아지를 태우고 라이딩할 수 있는 4륜 전기자전거도 구비했다.

펫리퍼블릭의 시설 특징 가운데 하나가 객실이다. 모두 8개의 객실이 있는데 내부구조와 가구가 서로 완전히 다르다. 모든 객실의 바닥에는 푹신한 카펫이 깔려 있어 강아지 관절을 보호해 준다. 펫리퍼블릭 관계자는 “강아지 마킹의 냄새는 자체 개발한 유산균 용액으로 제거한다”며 “강아지들의 배변은 주로 단백질, 암모니아 같은 유기물인데 배변 성분을 먹어 치우는 유산균을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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