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점-공격성공률 17.65%… 인쿠시에게 잔인했던 원정 데뷔전[스한 이슈人]

이정철 기자 2025. 12. 25.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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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예능프로그램 '신인감독 김연경'에 출연한 이후 정관장 아시아쿼터로 영입되며 큰 관심을 모았던 인쿠시가 V리그 원정경기 데뷔전을 치렀다.

정관장은 25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현대건설과의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3(20-25, 16-24, 25-12, 19-25, 12-15)으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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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MBC 예능프로그램 '신인감독 김연경'에 출연한 이후 정관장 아시아쿼터로 영입되며 큰 관심을 모았던 인쿠시가 V리그 원정경기 데뷔전을 치렀다. 하지만 결과는 참혹했다.

인쿠시. ⓒKOVO

정관장은 25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현대건설과의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3(20-25, 16-24, 25-12, 19-25, 12-15)으로 졌다.

3연패에 빠진 정관장은 승점 15점으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7연승을 질주한 현대건설은 승점 36점으로 2위를 유지했다.

크리스마스를 맞이해 이날 수많은 관중들이 수원실내체육관을 찾았다. 현대건설 홈팬들 뿐만 아니라 대전을 연고지로 둔 정관장의 원정팬들도 가득 관중석을 채웠다. 그 중에서는 인쿠시의 플랜카드를 들고 온 팬들도 있었다.

인쿠시는 특이한 이력을 갖고 있는 새내기 아시아쿼터 선수다. 고등학교 시절 한국 유학을 결심한 인쿠시는 목포여자상업고등학교를 졸업하고 2025년 목포과학대학교로 진학했다. 이어 예능프로그램 신인감독 김연경에 출연해 큰 인기를 끌었다. 이러한 관심을 바탕으로 정관장의 아시아쿼터 선수로 발탁됐다.

인쿠시는 지난 19일 홈 데뷔전에서 두 자릿 수 득점(11)에 성공했다. 공격성공률도 데뷔전 치고 나쁘지 않은 33.33%를 기록했다. 하지만 리시브가 문제였다. 리시브 효율은 6.06%에 머물렀다. V리그 최하위권 지표였다.

인쿠시로서는 25일 본인의 첫 원정경기에선 이러한 문제점을 수정해야만 했다. 경기 전 고희진 정관장 감독은 인쿠시의 리시브 문제에 대해 "리시브는 본인이 연습을 통해 극복해야 한다. 전술적으로 커버할 수도 있지만 그러면 선수가 성장하지 못하고 반쪽 선수로 남는다. 정면 승부를 펼쳐 이겨냈으면 한다"고 밝혔다.

인쿠시. ⓒKOVO

하지만 인쿠시는 이날 경기에서도 불안한 리시브를 보여줬다. 1세트 리시브 효율은 12.5%에 불과했다. 상대 아웃사이드 히터 이예림(28.57%)과 비교했을 때 확연히 떨어지는 수치였다.

리시브를 의식해서였는지 인쿠시는 공격에서도 흔들리기 시작했다. 2세트까지 2점, 공격성공률 15.38% 기록했다. 냉정히 말해 팀의 공,수를 모두 깎아내리는 수준이었다. 결국 중요 승부처에서는 벤치를 지키게 됐다. 최종 성적은 3점, 공격성공률 17.65%, 리시브 효율 4.76%였다.

예능프로그램에서 엄청난 잠재력을 보여준 인쿠시. 그러나 프로 무대는 예능과 달랐다. 홈 데뷔전에서는 리시브만 불안했는데, 원정경기 데뷔전에서는 공,수 모두 낙제점이었다. 큰 성장이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준 인쿠시다.

-스한 이슈人 : 바로 이 사람이 이슈메이커. 잘하거나 혹은 못하거나, 때로는 너무 튀어서 주인공이 될 만한 인물을 집중 조명합니다.

인쿠시. ⓒKOVO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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