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쿠팡 발표 강력 비판…“확인 안 된 일방 주장”

성탄절인 25일 서울 시내 한 주차장에 쿠팡 배달 차량이 주차돼 있다. 연합뉴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5일 쿠팡이 ‘개인정보 유출자가 3300만 명에 달하는 고객 정보에 접근했지만 실제 저장한 정보는 약 3000개 계정에 그쳤고, 외부 전송 흔적도 없었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 “민관합동조사단에 의해 확인되지 않았다”며 정면으로 반박했다.

과기정통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어 “민관합동조사단에서 조사 중인 사항을 쿠팡이 일방적으로 외부에 알린 데 대해 강력히 항의했다”며 “정보 유출의 종류와 규모, 유출 경위 등은 현재 민관합동조사단이 면밀히 조사 중인 사안으로, 쿠팡이 주장하는 사항은 조사단에 의해 확인되지 않았음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쿠팡은 이날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유출자를 특정해, 고객 정보 탈취에 사용된 노트북과 하드 드라이브 등 관련 장비를 모두 회수했다고 설명했다. 쿠팡은 유출자가 3300만개에 달하는 고객 정보에 접근했지만 실제 저장한 정보는 약 3000개 계정에 불과했고, 외부로 정보가 유출된 정황도 확인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선담은 기자 su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