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서부권 광역급행철도' 청사진 그린다

변성원 기자 2025. 12. 25.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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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사업 기본계획·타당성 평가 용역 착수
39억 투입…사업성·자금 조달 방안 등 검토
▲ 서부권 광역급행철도 노선도. /자료=한국개발연구원

인천 검단·계양지역과 수도권을 20분대 생활권으로 연결하는 '서부권 광역급행철도' 건설 사업의 밑그림이 그려진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2일 서부권 광역급행철도 건설 사업 기본계획 및 타당성 평가 용역에 착수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용역은 올 7월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가 통과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용역 완료 시점은 내년 12월16일이며 총 계약금은 약 39억원이다.

서부권 광역급행철도는 경기 김포 장기역에서 부천종합운동장역까지 20.7㎞ 구간을 잇고, 부천종합운동장역에서 서울 청량리까지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B노선을 공용해 총 49㎞를 직결 운행한다.

전체 10개 정거장 중 GTX-B 공용 선로 정차역을 제외하고 신설되는 정거장은 장기·검단·계양·부천 대장 등 4곳이다. 총사업비는 2조6710억원이다.

인천에서는 인천지하철 1호선 신검단중앙역과 계양역이 정차역으로 검토되고 있다.<인천일보 10월28일자 1면 '신검단중앙·계양역에 광역급행열차 선다'>

국토부는 이번 용역을 통해 서부권 광역급행철도 건설의 사업성과 대안 노선, 자금 조달 방안을 검토하고 추가 정차역 신설 타당성 등도 면밀히 따져볼 계획이다.

내년에 용역을 마치면 이듬해 서부권 광역급행철도 기본계획을 수립·고시하고 설계 작업을 거쳐 2034년 개통을 목표로 2030년부터 착공에 들어간다.

국토부는 현재 한국개발연구원(KDI) 공공투자관리센터에 의뢰해 민간투자사업 추진 가능성도 검토 중이다. 내년 상반기에 민자 적격성 조사 결과가 나오면 사업 추진 방식을 결정할 방침이다.

서부권 광역급행철도와 노선이 일부 중복돼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GTX-D 건설의 향방을 가를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6~2035)'도 내년 상반기 중 확정될 전망이다.

GTX-D는 인천국제공항과 영종, 청라국제도시 등을 경유하는 노선과 장기에서 출발해 검단, 계양을 연결하는 노선이 부천을 기점으로 'Y자' 형태로 만난 뒤 서울 강남으로 이어지는 광역철도망이다.

특히 GTX-D의 한 축인 '장기역~검단·계양~부천 구간'이 서부권 광역급행철도 노선과 겹쳐 사업비 절감 등 경제성 확보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

국토부 관계자는 "서부권 광역급행철도가 재정 사업에서 민자 사업으로 전환되더라도 2034년 개통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며 "GTX-D 추진 여부도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수립 과정에서 꼼꼼히 검토되고 있다"고 말했다.

/변성원 기자 bsw906@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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