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S 조립사업 진출해 전기차 캐즘 극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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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전기차 산업의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에 대응하기 위해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에 신규 진출하고 컨트롤 케이블 수주를 확대하는 등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습니다."
최 대표는 "자동차산업은 변동성이 높지만 결국 본질은 기술력과 대응 속도에 있다"며 "내연기관차 부품의 수익성을 극대화하면서 전기차와 ESS에 적극 투자하는 '투트랙 전략'으로 글로벌 부품기업으로서 성장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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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구동 전환 차부품사
ESS 매출만 1500억원 기대
中생산기지 통합 이익 개선
美관세 정책엔 현지화 대응
현대차·모비스 출신 경영인
"기술력·대응속도가 경쟁력"

"글로벌 전기차 산업의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에 대응하기 위해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에 신규 진출하고 컨트롤 케이블 수주를 확대하는 등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습니다."
자동차 부품 전문기업 '인팩(INFAC)'의 최장돈 대표는 최근 서울 송파구 본사에서 만나 이같이 밝혔다. 인팩은 1969년 설립된 자동차 컨트롤 케이블 제조기업 '신양산업사'를 모태로 한 중견기업이다. 1991년 최오길 회장이 인수해 자동차 부품사로 기반을 닦았다. 현재 최 회장 장남인 최웅선 부회장이 경영 전반을 관리하고, 차남인 최중선 북미 법인장이 미국 켄터키주를 중심으로 북미 생산 현지화를 주도하고 있다. 현대자동차·현대모비스에서 30년 넘게 일한 최장돈 대표는 2023년 전문경영인으로 합류했다. 인팩은 현재 지주사 역할을 하는 인팩과 전기차 전용 부품을 생산하는 인팩이피엠, 안테나를 제조하는 인팩일렉스, 경적(혼)을 만드는 인팩혼시스템 등 네 축으로 굴러간다. 인팩은 2020년 인팩이피엠 제천공장 준공을 기점으로 전기차 모터 구동에 필요한 배터리 시스템, 배터리 모듈 부품 등 전기차에 힘을 실어왔다.
최 대표는 전기차 캐즘이 위기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를 상쇄할 강력한 플랜B가 있기 때문이다. ESS가 대표적이다. 한 국내 고객사가 폴란드 공장에 전기차 배터리 생산설비를 세우려다 전기차 캐즘이 장기화되며 ESS 생산라인 구축으로 전환했고, 인팩이 ESS용 배터리 조립사업을 수주한 것이다. 당장 새해부터 본격 매출이 발생해 내년에 ESS에서만 1500억~1700억원의 신규 매출이 기대된다.
원조 산업 격인 컨트롤 케이블 부문 반전도 눈에 띈다. 컨트롤 케이블은 강철 와이어를 보호 피복 안에 넣어 힘을 전달하는 기계부품이다. 주로 내연기관차 변속기 조작, 주차 브레이크 작동, 후드나 트렁크 개폐 등에 쓰였는데 내연차의 전자화로 수요가 감소세다. 그러나 글로벌 경쟁사들이 이 사업을 접으면서 오히려 인팩이 신규 고객사를 확보할 기회가 찾아왔다. 최 대표는 "경쟁사들이 빠져나간 수요를 잡는다면 인팩 입장에서는 현재 연 1000억원 규모인 컨트롤 케이블 매출을 더 키울 수 있다"면서 "미국이 주도하는 탈중국 기조도 우리에게는 기회"라고 말했다.
인팩은 최근 글로벌 공급망 재편 흐름에도 적극 동참하고 있다. 올해 일본 고객사 요청에 따라 멕시코에 건설하려던 신규 설비까지 미국 켄터키주 공장으로 옮겼다. 최 대표는 "미국의 관세정책과 USMCA(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에 따른 역내 생산 비중 강화 요구는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라고 밝혔다.
반면 중국 허베이성 랑팡시 싼허 공장은 현지 업체에 매각하고 기존 장쑤성 공장으로 설비를 통합했다. 공장을 2곳으로 나눠 운영하니 효율도 떨어졌고 베이징 인근 싼허는 장쑤성보다 인건비가 10~15% 높기 때문이다. 이번 이전으로 영업이익률이 2~3%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 대표는 "중국은 여전히 포기할 수 없는 시장이지만 리스크가 큰 만큼 철저히 효율 중심으로 접근하고 있다"고 말했다 .
최 대표는 "자동차산업은 변동성이 높지만 결국 본질은 기술력과 대응 속도에 있다"며 "내연기관차 부품의 수익성을 극대화하면서 전기차와 ESS에 적극 투자하는 '투트랙 전략'으로 글로벌 부품기업으로서 성장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윤식 기자 / 사진 한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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