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매직으로 활짝 웃다… 경기도 경제성장률 ‘전국 1위’

반도체 실적 개선에 힘입어 지난해 경기도 경제성장률이 전국 광역 17개 시·도 중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25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4년 지역소득 통계(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도 경제성장률은 3.6%를 기록하며 1위를 달성했다. 이는 지난 2020년 이후 5년 만이다.
울산광역시와 전라남도가 각각 3.4%로 뒤를 이었고, 경상남도 3.2%, 인천시 3.1% 순이었다.
도가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일 수 있었던 데는, 반도체 산업의 실적 호조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 반도체 산업 매출액 중 약 76%는 도에서 나오는데, 지난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300조 원·66조 원의 매출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또 서비스업의 지속 성장도 도 경제성장에 영향을 미쳤다.
도내 서비스업 성장률은 지난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0.2%를 기록하다, 2021년부터 매년 1~4% 수준의 성장률을 나타냈다. 지난해 성장률은 1.5%였다.
이에 도의 지역내총생산은 지난해 651조 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지역내총생산은 일정기간 동안 해당 지역에서 생산된 모든 생산물을 시장 가격으로 평가한 값이다.
전국 단위의 지역내총생산이 2천560조 원임을 고려하면, 약 4분의 1은 도에서 생산된 셈이다.
같은 수도권인 서울시는 575조 원, 인천시는 125조 원이다.
이와 달리 건설업은 좀처럼 침체를 벗어나기 힘든 모양새다.
국내 건설업 중 3분의 1가량은 도에 밀집돼 있다.
그러나 올 9월 기준 도내 건설수주액은 전년 동월 대비 9.9% 감소하며 반도체 산업과 다른 모습을 보인다.
지표상으로 살펴봐도 도내 건설업 성장률은 2023년 -1.9%에서 지난해 -4.5%, 올해 1분기 -11.7%, 2분기에는 -12.9%로 침체폭이 커지는 실정이다.
이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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