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리과세 땐 더 '쏠쏠' …연말 배당株 주목

김정석 기자(jsk@mk.co.kr) 2025. 12. 25. 16:5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올해 증시 폐장을 앞두고 '벚꽃 배당' 대신 여전히 연말을 결산 배당기준일로 고수하는 기업들이 주목받고 있다.

결산 배당기준일이 12월 말인 상장법인의 배당락일은 오는 29일로, 26일까지 주식을 사면 배당금을 받을 수 있다.

김지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좋은 수익률을 올렸지만 최근 들어 하락한 종목은 연초에 대주주의 재매수세가 몰릴 수 있다"며 "배당소득 분리과세 대상 기업에도 과세 혜택을 노린 매수세가 유입될 것"이라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배당 받으려면 26일까지 사야
삼성생명·증권·현대엘리 등
54개 대상종목 배당규모 촉각
세제혜택에 매수 증가 기대

올해 증시 폐장을 앞두고 '벚꽃 배당' 대신 여전히 연말을 결산 배당기준일로 고수하는 기업들이 주목받고 있다. 결산 배당기준일이 12월 말인 상장법인의 배당락일은 오는 29일로, 26일까지 주식을 사면 배당금을 받을 수 있다. 특히나 배당소득에 대해 분리과세 혜택도 함께 받을 수 있는 '일석이조' 기업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25일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코스피 200 구성 종목 가운데 27%인 54개가 올해 말을 배당기준일로 두고 있다. 배당을 하지 않았거나 지난해까지 '연말 배당'을 했던 기업 중 약 20곳이 배당 기준일을 바꾸면서 내년에는 약 118개 기업이 '벚꽃 배당'에 나선다.

배당을 결산 기말로 둔 대표적인 기업은 삼성전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5년간 중간 배당 없이 결산 배당을 실시하고 있다.

54개 종목 가운데 3개를 제외한 나머지 51개 종목이 소위 '깜깜이 배당'이다. 투자자들은 내년에 이사회에서 배당금을 정하기 전까지 정확한 배당액을 알 수 없다. 반대로 배당기준일 전에 배당금을 먼저 발표한 대표적인 종목은 키움증권이다. 키움증권은 지난 18일 이사회를 열고 주당 배당금으로 보통주 1만1500원, 종류주(우선주) 9870원을 확정했다. 셀트리온도 지난 11일 보통주 1주당 750원의 현금 배당을 지급하기로 정했다.

내년부터 배당소득 분리과세의 유력 대상으로 꼽히는 '연말 배당' 기업은 11개다. 코스피 200에 포함된 주요 종목 기준이다.

이 가운데 가장 시가총액이 큰 종목은 삼성생명이다. 지난 16일 연말을 배당기준일로 정한 삼성생명은 지난해 주당 4500원을 배당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생명이 배당소득 분리과세 기준을 만족시키기 위해 이번에 배당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올투자증권은 예상 주당 배당금으로 4900원을, 배당성향은 42%를 제시했다. 지난해 주당 3500원을 배당했던 삼성증권도 배당금을 10% 넘게 끌어올리면 분리과세 대상이다. 상상인증권이 추정한 올해 삼성증권의 주당배당금(DPS)은 4200원으로 전년보다 20% 증가했다.

올해 DPS가 최대 1만4000원에 이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현대엘리베이터도 분리과세 대상이다. 올해 분기배당으로 두 번에 걸쳐 2000원을 지급한 상태이기에 결산 배당 규모가 주당 최대 1만2000원까지 가능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김수현 DS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현대엘리베이터는 자본준비금 3072억원을 전액 감액하고 이익잉여금으로 전입해 올해 결산배당 재원에 포함할 예정"이라며 "2025년 예상 당기순이익 1735억원의 절반이 배당에 활용되면 DPS가 최소 1만2000원"이라고 밝혔다.

26일은 대주주 양도세 부과 기준일이기도 해서 증시의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지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좋은 수익률을 올렸지만 최근 들어 하락한 종목은 연초에 대주주의 재매수세가 몰릴 수 있다"며 "배당소득 분리과세 대상 기업에도 과세 혜택을 노린 매수세가 유입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석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