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정규직 신입 채용 43% 급감…IT·통신 ‘직격탄’

이종욱 기자 2025. 12. 25.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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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학사 캐치 분석, AI 확산 영향에 공채 축소·기존 인력 재배치 가속
건설·유통·제조도 30~50% 감소…2026년 채용 구조 전환 분기점
▲ 진학사 캐치

올해 IT와 통신 업종을 중심으로 한 대기업 정규직 채용이 전년 대비 반토막 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진학사 캐치에 따르면 지난해와 올해 자사 사이트에 게재된 대기업 정규직 신입 채용 공고를 분석한 결과 올해 공고 수가 2천145건으로 지난해(3천741건) 대비 43%나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인턴·계약직을 포함한 대기업 전체 신입 채용 공고도 34% 감소했으나 정규직 신입 채용 감소 폭은 43%로 감소폭이 더 컸다.

이는 업무 전반에 AI 활용이 확산되면서 기업들이 정규직 신입 채용에 보다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음을 보여준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대기업 전체가 채용 공고를 줄인 가운데 업종별 감소 폭에도 큰 차이가 있었다.

가장 많이 줄어든 업종을 IT·통신업종이었다.

IT·통신업종은 올해 293건으로, 지난해 899건 대비 67%나 줄어들어 3분의 1토막이 났다.

이는 AI 도입의 영향이 신입 채용에 비교적 직접적으로 반영되는 업종 특성상 기존 인력 중심의 재교육 및 재배치 운영이 강화된 결과로 풀이된다.

수 년째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건설·토목업종도 53%나 줄어 반토막이 났으며 ·판매·유통(-44% △서비스(-38%) △제조·생산(-33%) △은행·금융(-31%) 업종에서도 정규직 신입 채용 공고가 30% 이상 줄었다.

해당 업종들은 전면적인 채용 중단보다는 필수 인력 중심으로 채용 규모를 조정하는 흐름이 나타난 것으로 해석된다.

진학사 캐치 김정현 본부장은 "이번 정규직 신입 채용 감소는 단기적인 위축이 아니라 기업들이 대규모 공채보다 기존 인력을 유지하는 방향으로 전환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라며 "2026년은 정규직 신입 채용이 다시 확대될 지, 현재 구조가 유지될 지가 중요한 분기점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