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테크]에코백스 '디봇 X11 옴니사이클론'

배옥진 2025. 12. 25. 16: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로봇청소기를 사용하면서 가장 신경 쓰이는 부분 중 하나는 먼지봉투다.

먼지가 직접 눈에 보이지 않으니 한 달에 한 번 정도만 비우면 충분하다는 사람도 있고, 필자처럼 '과연 저 안에 어떤 생명체가 살아있을까' 괜히 신경 쓰이는 사람도 있다.

에코백스의 '디봇 X11 옴니사이클론'은 먼지봉투를 과감히 없애고 먼지 통을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는 백리스 구조를 채택했다.

사흘 정도 사용한 뒤 먼지 통을 열어보니 미세한 고양이 털과 먼지, 머리카락이 한데 모여있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에코백스의 '디봇 X11 옴니사이클론'

로봇청소기를 사용하면서 가장 신경 쓰이는 부분 중 하나는 먼지봉투다. 먼지가 직접 눈에 보이지 않으니 한 달에 한 번 정도만 비우면 충분하다는 사람도 있고, 필자처럼 '과연 저 안에 어떤 생명체가 살아있을까' 괜히 신경 쓰이는 사람도 있다. 호불호가 갈릴 수밖에 없는 지점이다.

에코백스의 '디봇 X11 옴니사이클론'은 먼지봉투를 과감히 없애고 먼지 통을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는 백리스 구조를 채택했다. 먼지 통을 제품 전면 중앙에 배치했지만 먼지가 쉽게 보이지 않도록 어두운 색상을 적용한 점이 인상적이다. 미관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관리 상태를 확인할 수 있어 만족스러웠다.

약 한 달간 사용해보니 백리스 구조는 관리 편의성을 확 높여줬다. 먼지봉투를 상비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사라졌고 무선청소기처럼 필요할 때 비워주면 되니 사용 방식도 익숙했다.

에코백스 디봇 X11 옴니사이클론의 백리스 구조 먼지통 (사진=배옥진)

사흘 정도 사용한 뒤 먼지 통을 열어보니 미세한 고양이 털과 먼지, 머리카락이 한데 모여있었다. 사흘치가 맞나 싶을 정도로 먼지양이 적지 않아 제품이 집안 곳곳을 제대로 청소하고 있다는 확신이 들었다.

디봇 X11 옴니사이클론의 또 다른 장점은 물걸레다. 일반적인 원형 물걸레 2장을 장착한 구조가 아닌 롤러 형태의 '오즈모 롤러 2.0'을 적용했다.

오즈모 롤러는 구석 사각지대를 좀 더 깊숙이 파고들어 걸레질을 했다. 구석이나 벽 라인을 감지하면 롤러가 부드럽게 밖으로 돌출돼 사각지대를 최소화한다. 원형 걸레 구조에서는 각진 구석 부분까지 닿지 못하는 경우가 많지만, 최대 1.5㎝까지 롤러가 돌출돼 더 속 시원한 청소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넓은 바닥에서는 좀 더 반짝반짝하게 윤이 나는 느낌이 확실했다. 오즈모 롤러 2.0 기술은 기존 원형 물걸레보다 압력을 16배 강하게 가해 바닥에 밀착해 움직인다. 특히 물을 지속적으로 공급받아 걸레를 항상 깨끗하게 유지하며 닦는 방식이어서 청소 중 교차 오염을 방지한다.

롤러 형태의 오즈모 롤러. 먼지를 걸러주는 부품은 주기적으로관리해줘야 한다. (사진=배옥진)

러그처럼 걸레질이 필요없는 영역을 인식하면 자동으로 걸레를 최대 1㎝ 들어올린다. 다만, 털 길이가 있는 러그에서는 롤러가 지나간 자국이 비교적 선명하게 남아 한계도 느껴졌다

또 걸레를 깨끗하게 유지하는 장치 구조상 해당 장치에 이물질이 쌓일 수밖에 없어 주기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다행히 머리카락이 롤러에 엉키는 문제는 없었다.

문턱 넘김은 비교적 부드럽고 안정적이었다. 최대 2.4㎝ 단일 문턱과 최대 4㎝ 연속 장애물을 등반하도록 설계됐다. 전선이나 러그는 비교적 부드럽게 통과했다. 집안 문턱도 비교적 무난하게 통과했지만 간혹 문턱에 걸려 앞뒤로 이동하지 못하고 멈춰버리는 상황도 있었다.

디봇 X11 옴니사이클론이 내세운 백리스 구조와 오즈모 롤러는 분명한 차별점으로 느껴졌다. 과거 에코백스가 지적받아온 소프트웨어 기능 오류나 앱 오류도 상당 부분 개선된 것으로 보였다. 주기적인 관리를 조금이라도 줄이고 청소 결과를 직관적으로 확인하고 싶은 사용자에게 충분히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겠다.

배옥진 기자 withok@etnews.com

Copyright © 전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