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8기 여주시정, 현재와 내일] 신청사부터 관광·산업·복지까지…행복도시 그린다

홍성용 기자 2025. 12. 25. 15:28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숙의 거친 신청사, 2029년 완공 목표 박차
출렁다리 200만명 발길…관광도시로 우뚝
원도심 재생, 세대·기능 공존 새 활력 도모
어르신 공감 정책 확대 고령 친화도시 입증
역량 중심 산업 생태계 구축 성장동력 가속
행정의 중심을 옮기고, 강을 건너 관광의 흐름을 바꾸며, 오래된 원도심에 다시 숨을 불어넣는 일. 여주시는 민선 8기 들어 굵직한 현안들을 하나둘 현실로 만들어가고 있다.신청사 건립, 남한강 출렁다리 개통, 어르신 정책, 원도심 도시재생, 산업단지 조성까지 여주시가 그리고 있는 도시의 밑그림은 어떤 모습일지 연말을 맞아 민선 8기 여주시정의 핵심 사업과 그 의미를 들여다본다.
▲ 신청사 조감도. /사진제공=여주시

▲ 민주적 숙의 거친 신청사 건립…'도시의 새 중심을 세우다'

여주시 신청사 건립은 민선 8기 출범 직후 이뤄진 1호 결재 사업이다.

단순한 청사 이전이 아니라, 도시의 중심축을 재편하는 상징적 과업으로 출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2022년 9월 공론화위원회 구성 이후 시민 숙의 과정을 거쳐, 여주시공론화위원회는 가업동 9-3번지 일원을 신청사 부지로 제안했다.

이후 예비타당성 조사와 각종 행정절차 및 공모를 통해 당선작이 확정됐다. 속도보다 절차를 택한 결정이었다.

과정이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최근 추경 심의 과정에서 착공 초기 핵심 공정에 투입될 시설공사비 50억 원이 몇 차례 부결되는 난관을 겪기도 했다. 하지만 긴 설득과 재논의 끝에 해당 예산은 원안대로 가결됐고, 여주시는 우선 공사비를 확보했다.

지난 9월에는 조달청을 통해 '여주시 신청사 건립 공사' 기본설계 기술제안 입찰공고가 이뤄졌다. 내년 2월 제안서 평가를 통해 시공자와 실시설계 적격자를 선정한 뒤, 실시설계 착수와 함께 부분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계획대로라면 2029년 1월, 시민의 염원을 담은 새 청사가 문을 연다.
▲ 여주 남한강 출렁다리.  /사진제공=여주시

▲출렁다리 하나로 바뀐 도시의 표정…관광정책의 성과와 확장

지난 5월 개통한 '여주 남한강 출렁다리'는 여주시 관광 정책의 분기점이 됐다.

개통 한 달 보름 만에 누적 방문객 100만 명을 돌파했고, 연말까지 약 200만 명에 가까운 관광객이 다녀갔다.

특히 출렁다리 개통과 함께 열린 제37회 여주도자기축제에는 116만8000 명이 방문해, 축제 역사상 처음으로 100만 명을 넘어섰다. 도자기 판매업체 매출이 전년 대비 86% 증가하는 등 지역 경제에 미친 파급 효과도 분명했다.

여주시는 출렁다리 개통일에 맞춰 '여주 관광 원년의 해'를 선포하고, 일회성 방문에 그치지 않는 체류형 관광을 목표로 정책의 방향을 설정했다.

신륵사 관광단지에는 관광안내소와 숙박 기능을 결합한 '여주 여행자센터'가 새롭게 문을 열었고, 남단 금은모래공원 일원에는 민간자본을 유치해 100실 규모의 콘도미니엄과 대규모 공연이 가능한 복합 문화공간 조성이 추진되고 있다.

관광 인프라가 완성되면 여주는 '스쳐 가는 도시'에서 '머무는 도시'로 한 단계 도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환경과 산업의 공존을 향해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은 오랜 시간 지역의 숙원 사업이었다.

환경오염을 줄이고, 가축분뇨를 자원화해 지속가능한 축산 환경을 만들기 위한 기반 시설이다.

여주시는 민선 8기 첫해 시민 의견을 수렴해 흥천면 율극리를 최종 후보지로 선정했고, 2024년 10월 환경부로부터 440억 원 규모의 국비 지원을 확보했다.

단기적 속도보다 향후 운영비 지원까지 가능한 공모사업을 택한 전략적 판단의 결과다.

현재 환경영향평가가 차질 없이 진행 중으로, 계획대로 내년 6월 착공에 들어가면 2030년 5월 준공을 목표로 한다.

시설이 완공되면 지역 환경 개선과 축산업의 지속 가능성이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원도심을 다시 살리다…'사람이 머무는 도시'로의 전환

여주시 도시재생의 핵심은 원도심이다.

이에, 여주시는 원도심이 지닌 역사적 가치와 신도심의 성장 잠재력을 조화시킬 다양한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단순한 물리적 정비가 아니라, 세대와 기능이 공존하는 도시를 만드는 데 방점이 찍혀 있다.

시민회관 부지는 도시재생 인정 사업을 통해 내년 1월 '시민아올센터'로 착공된다.

문화·전시·커뮤니티 기능을 갖춘 복합 허브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남한강 테라스 조성 사업 역시 강변 보행환경을 개선해 수변과 상권을 잇는 새로운 활력축으로 기대를 모은다.

여주도시공사가 총괄 사업자로 참여하는 중앙동 1지역(제일시장 부지), 더본코리아와 협약을 체결한 경기실크 부지, 창동 일대 도시재생이 본격화되면 원도심 상권과 정주 환경에 품격을 높여 지역 경제를 되살리는 중요한 모멘텀이 될 전망이다.
▲ 지난 10월 15일 열린 어르신친화도시 재인증 선포식에서 이충우 시장이 인사말을 하는 모습. /사진제공=여주시

▲ 어르신 정책, '돌봄'에서 '존엄'으로

여주시는 지난해 WHO 어르신친화도시 재인증을 통해 국제적 기준의 고령친화 도시임을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 핵심은 어르신 일자리 정책이다.

여주시는 노인 일자리 규모와 예산을 확대하고, 경력과 전문성을 살린 다양한 유형의 일자리를 도입했다.

그 결과 '2026년 신규 노인 일자리 개발 아이템 공모전'에서 기초지자체 중 유일하게 선정돼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70세 이상 어르신 시내버스 무상교통 지원 횟수는 월 80회로 확대됐고, 경로당 환경개선과 식사 도우미 배치 등 생활 밀착형 돌봄도 강화됐다. 의료 접근이 어려운 어르신을 직접 찾아가는 '마주보고 이동 진료 서비스'는 여주시를 대표하는 현장형 복지로 자리 잡았다.

장애인을 위한 체험홈, 자립생활주택, 24시간 활동 지원과 반다비 체육센터 착공 역시 포용 복지의 외연을 넓히고 있다.
▲ 지난 2일 이충우 여주시장이 가남산단을 방문해 관계자들과 대화하는 모습. /사진제공=여주시

▲ 내년, 산업으로 미래를 연다

내년 여주시정의 핵심 키워드는 '산업'이다.

여주시는 자연보전권역이라는 규제 속에서도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을 찾기 위해 가남·점동·강천 등 16개소의 일반산업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국토부가 자연보전권역이라도 최대 30만㎡까지 산단 조성이 가능하도록 연접개발 기준을 개정하면서, 가남 반도체 5개 산단을 연계한 27만㎡ 규모 산업단지 조성 계획이 수도권정비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수도권 자연보전권역에서는 전례 없는 사례다.

여주시는 내년 3월 착공, 연말 준공을 목표로 산업단지 조성을 추진하면서 규모를 앞세운 단순 기업의 군집이 아닌 혁신 역량 중심의 산업 생태계 구축을 구상하고 있다.

이를 위해 입주 예상기업의 의견을 청취하며 기업 투자를 이끌 방안을 구체화하고 있다.

지난 6월 실시된 시정 여론조사에서 민선 8기 여주시는 만족도 85.4%, 발전 기대감 95.3%라는 높은 평가를 받았다. 공약 이행률 81.6%로, 여주시는 변화를 체감하는 단계에 접어들었다.

이충우 여주시장은 "지난 3년여 간 시민들을 만나면서 시정을 바라보는 시민들의 반응이 긍정적으로 변화하는 것을 느꼈다" 며 "앞으로도 계속 아낌없는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도시의 뼈대를 다시 세우는 일은 하루아침에 완성되지 않는다. 다만 여주시는 지금, 분명한 방향을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다.

/여주=홍성용 기자 syh224@incheonilbo.com

Copyright © 인천일보 All rights reserved - 무단 전재, 복사,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