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무실’ 계양구 다자녀·임산부 할인음식점…34곳→3곳 급감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인천 계양구가 추진해 온 다자녀·임산부 할인음식점 사업이 별다른 공식 안내 없이 '자연소멸' 수순을 밟고 있다.
25일 계양구 등에 따르면, 구는 지난 2014년부터 운영한 다자녀·임산부 할인음식점 발굴·지정 및 지원 사업을 2023년 중단한 것으로 확인됐다.
계양구의 한 다자녀 가정은 "그런 사업이 있는지도 몰랐다"며 "구에 소재한 음식점 3곳에서만 혜택을 받을 수 있다면, 쉽게 이용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천 계양구가 추진해 온 다자녀·임산부 할인음식점 사업이 별다른 공식 안내 없이 '자연소멸' 수순을 밟고 있다.
25일 계양구 등에 따르면, 구는 지난 2014년부터 운영한 다자녀·임산부 할인음식점 발굴·지정 및 지원 사업을 2023년 중단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해당 사업에 참여 중인 음식점은 단 3곳에 불과해, 실제 수혜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혜택은 거의 없는 상황이다.
계양구의 한 다자녀 가정은 "그런 사업이 있는지도 몰랐다"며 "구에 소재한 음식점 3곳에서만 혜택을 받을 수 있다면, 쉽게 이용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했다.
참여 음식점들 역시 저조한 이용률을 체감하고 있다.
한 참여 음식점 직원은 "할인 안내 팜플렛을 붙여놔도 이용하는 손님이 거의 없다"며 "시간이 지나면서 팜플렛 등 안내 물품도 모두 폐기했다"고 했다.
이어 "이런 사업이 자리 잡으려면 구청 차원의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계양구는 저출산 문제에 대응하고 출산 친화적인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해당 사업을 추진했다.
임산부와 다자녀 직계 가족이 음식점을 이용한 뒤 인천아이모아카드나 임산부 수첩, 신분증 등을 제시하면 음식점이 자체적으로 전체 음식값의 10%를 할인해주는 방식이었다.
구는 홈페이지 게재, 보도자료 배포, 구민 대상 홍보 등을 통해 참여 음식점 상호를 알렸다.
하지만 한때 최대 34곳에 이르렀던 참여 음식점은 현재 3곳으로 대폭 줄어든 상태다.
코로나19 확산과 지역경기 침체가 심화되면서 다수 음식점이 지정 철회를 요청하거나 폐업하는 등의 상황이 이어졌다.
업체 측 입장에서도 홍보 외에 특별한 장점이 없는 사업에 굳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이유가 없었다.
구는 참여율 저조와 실효성 논란이 이어지자 결국 해당 사업 홍보와 신규 음식점 발굴·지정을 중단하며 사실상 사업 폐지를 결정했다.
구 관계자는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구청의 실질적인 재정 지원이 없는 해당 사업을 음식점에 지속적으로 요구하기 어려웠다"며 "현재 일부 음식점이 자체적으로 사업을 유지하고 있으나, 자연소멸 단계에 이른 상태"라고 설명했다.
노선우 기자
Copyright © 저작권자 © 중부일보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