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장에 열린 라면트리…나눔을 배우는 작은 영웅들 [only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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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들의 전유물로만 여겨졌던 ESG(친환경, 사회적 책임 경영, 지배구조 개선 등 투명 경영)활동이 소상공인으로 확산하고 있다.
이들의 '로컬ESG' 활동은 지역 공동체를 챙기는 힘이기도 하다.
지역 공동체 기반의 친환경 경영, 자발적 기부 활동 등을 통해 공동체 발전의 선순환 구조를 낳고 있다.
이데일리에서는 연말을 맞아 이 같은 소상공인 ESG 활동이 사회 전반에 확산되기를 기원하며 이들의 대표적인 사례들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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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장은 불우 어린이에 태권도 교육기부
아이들은 복지관 기부 위한 라면 모아
대기업들의 전유물로만 여겨졌던 ESG(친환경, 사회적 책임 경영, 지배구조 개선 등 투명 경영)활동이 소상공인으로 확산하고 있다. 이들의 ‘로컬ESG’ 활동은 지역 공동체를 챙기는 힘이기도 하다. 지역 공동체 기반의 친환경 경영, 자발적 기부 활동 등을 통해 공동체 발전의 선순환 구조를 낳고 있다. 정부 역시 소상공인 ESG에 지원 방안을 늘리고 있다. ESG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지역신용보증재단 등에서 ESG 실천 소상공인 특례보증 같은 금융 혜택을 지원한다. 이데일리에서는 연말을 맞아 이 같은 소상공인 ESG 활동이 사회 전반에 확산되기를 기원하며 이들의 대표적인 사례들을 소개한다.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서울시 마포구 성산동 상가 4층에 위치한 성산경원태권도. 태권도장에 들어서면 크리스마스 트리에 각양각색의 라면이 쌓여 있다. 라면들은 모두 아이들이 복지관에 기부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가져온 것이다. 바른 정신을 수양하는 ‘태권도’를 전파하고자 교육기부를 실천하는 조남정 관장의 선행과 맞닿아 있는 모습이었다.

조 관장은 성산동에서 도장을 연 2003년부터 8년간 사비로 교육기부를 지원했다. 그 이후부터는 더 많은 아이들이 태권도 수업을 들을 수 있도록 지역 내 복지관 및 주민센터와 함께 교육바우처를 통해 교육기부를 실천 중이다.
조 관장이 오랜 시간 교육기부를 이어온 건 아이들이 좋은 길로 나아가길 바라는 마음에서 비롯됐다. 그는 “교육기부를 받았던 아이가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 때까지 10년 넘게 태권도를 꾸준히 다니고 하고 싶은 일을 찾아 자격증을 따는 모습을 봤다”며 “오랜 기간 같이 생활하면서 아이가 나쁜 길로 들어서지 않도록 하는 데 내가 도움됐다는 생각에 보람을 느껴 기부를 이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조 관장은 아이들이 태권도를 배우면서 바른 정신을 함양하면서도 지역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전개하고 있다. 바자회 등 마을 행사에서 무료 태권도 시범 공연을 진행하는 게 대표적인 사례다. 그는 “아이들이 목표를 향해 노력하고 결실을 맺어 보는 경험을 가질 수 있도록 무료 시범공연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그동안 배웠던 태권도를 많은 관중 앞에 서서 자신을 표현하다 보면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목표의식을 터득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조 관장은 10여년간 복지관이나 지역에 어려운 이웃을 위해 개인적으로 매월 기부금을 전달하며 선행을 펼치고 있다.
조 관장은 아이들이 바른길로 나아갈 수 있는 태권도장을 오래 운영하는 게 꿈이라고 말한다. 그는 “저를 찾는 아이들이 있고 지역 주민이 있다면 오랫동안 도장을 운영하면서 교육기부를 이어가는 게 저의 꿈”이라고 밝혔다.
김응태 (yes010@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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