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방어에 ‘서학개미’ 불똥?…금감원 제재에 증권사 해외투자 마케팅 전면 중단

김지영 2025. 12. 25.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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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주식 투자 열풍 속에 증권사들이 앞다퉈 벌여온 각종 마케팅 이벤트가 금융당국의 제동으로 급제동이 걸렸다.

금융감독원이 고환율 국면에서의 과열 경쟁을 문제 삼아 해외주식 관련 현금성 이벤트 중단을 요구하면서, 주요 증권사와 자산운용사들이 해외투자 마케팅을 일제히 종료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증권사와 자산운용사들이 해외투자 관련 이벤트를 일제히 중단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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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주식 이벤트 중단" 선언에 국내 증권사 줄줄이 ‘조기종료’
막차 ‘꿀팁’ 나누는 투자자들…증권사 "출혈경쟁 줄어"

해외주식 투자 열풍 속에 증권사들이 앞다퉈 벌여온 각종 마케팅 이벤트가 금융당국의 제동으로 급제동이 걸렸다. 금융감독원이 고환율 국면에서의 과열 경쟁을 문제 삼아 해외주식 관련 현금성 이벤트 중단을 요구하면서, 주요 증권사와 자산운용사들이 해외투자 마케팅을 일제히 종료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단기 고객 유치를 위한 출혈 경쟁이 한계에 다다르면서, 향후 경쟁의 초점이 수수료 인하에서 서비스 품질과 자산관리 역량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증권사와 자산운용사들이 해외투자 관련 이벤트를 일제히 중단하고 나섰다. 이날까지 해외주식 마케팅을 조기 종료한 곳은 한국투자·미래에셋·NH투자·메리츠·토스증권 등 대형사 대부분을 포함하며, 삼성자산운용 등 운용업계까지 확산되는 모양새다.

최근 몇 년간 불어닥친 해외주식 열풍에 증권사들은 파격적인 마케팅으로 고객 유치 경쟁을 벌여왔다. 그러나 금융당국이 '고환율 방어'와 '과열 방지'를 이유로 강력한 제동을 걸면서, 서학개미를 겨냥한 이벤트는 전면 중단될 위기에 처했다.

앞서 지난 19일 금융감독원은 업계 실태 점검에 착수하며, 증권업계의 해외주식 관련 현금성 이벤트를 내년 3월까지 중단하도록 안내했다. 금감원은 해외투자 확대 과정에서 증권사들이 역대 최고 수준의 수수료 수익을 거두는 반면, 개인 투자자들은 고위험 상품 노출로 손실을 보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특히 증권사 간 과도한 출혈 경쟁이 시장 과열을 부추긴다는 우려가 반영됐다.

당국의 기습적인 제재에 투자자들은 아직 혜택이 남아있는 증권사를 찾아 '막차 타기'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리테일 강화의 핵심 카드로 '슈퍼365' 계좌를 내세웠던 메리츠증권이 대표적인 사례다.

당초 메리츠증권은 국내외 주식 거래 및 환전 수수료 무료 이벤트를 내년 말까지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이번 당국 방침에 따라 정책 종료 시점을 내년 초로 대폭 앞당겼다. 다만 올해 가입자에 한해서는 기존 혜택이 유지된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올해가 가기 전 서둘러 가입해야 한다"는 팁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서학개미에게만 괜한 불똥이 튀고 있다"는 볼멘소리도 나오지만, 증권업계는 이번 조치를 과도한 경쟁에서 벗어나 서비스 품질을 개선하는 전환점으로 삼겠다는 분위기다. 출혈 경쟁에 가까웠던 '제로 수수료' 마케팅 대신, 정교한 자산 관리 솔루션과 차별화된 투자 정보를 제공하는 내실 경영으로 경쟁의 축을 옮기겠다는 구상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수수료 무료 정책은 단기 고객 유치엔 효과적이지만, 수익성 악화로 인해 서비스 투자 위축이라는 악순환을 낳았다"며 "마케팅 비용을 줄이는 대신 시스템 안정성과 고품질 콘텐츠 확충에 자원을 집중해 서비스의 질적 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지영 기자 jy1008@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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