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 럭셔리 공간 브랜드 ‘시치스’ 한국 진출…인테리어 시장 판도 바꾸나?

노기섭 기자 2025. 12. 25.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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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오피스·호텔 시장에서 내부 공간을 고급스럽게 구현하는 것으로 유명한 이탈리아 브랜드 '시치스'(SICIS)가 한국 시장에 공식 진출한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시치스는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간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에 쇼룸을 열고 업계 전문가 등을 상대로 브랜드 정체성과 글로벌 사업 성과 등을 소개하는 형태의 프리뷰 행사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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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치스 도산대로 쇼룸 내부

글로벌 오피스·호텔 시장에서 내부 공간을 고급스럽게 구현하는 것으로 유명한 이탈리아 브랜드 ‘시치스’(SICIS)가 한국 시장에 공식 진출한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시치스는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간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에 쇼룸을 열고 업계 전문가 등을 상대로 브랜드 정체성과 글로벌 사업 성과 등을 소개하는 형태의 프리뷰 행사를 열었다.

시치스는 모자이크 예술의 수도로 불리는 이탈리아 라벤나(Ravenna)에서 탄생한 브랜드로, 고객이 원하는 공간 전체를 예술 작품으로 승화시킨다는 브랜드 철학을 갖고 있다. 모자이크 타일과 가구, 조명 등 모든 제품은 라벤나의 대형 공방에서 60여 명의 장인들이 수공예로 제작한다. 천연 미네랄을 활용한 1000여 종의 모자이크 타일과, 금속·섬유 등 아트패널을 입힌 특허 자재 베트리테(Vetrite)는 특유의 색감과 질감으로 소장 욕구를 불러일으킨다. 모자이크 패턴에서 영감을 받은 고급 실크, 울 소재의 텍스타일과 조명 시스템 역시 시치스만의 독창적인 기술이다.

시치스의 역량은 이미 글로벌 대형 사업을 통해 검증됐다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지난 2015년 3억 달러에 거래된 이후 10년째 깨지지 않고 있는 세계 최고가 부동산인 프랑스 ‘샤또 루이 14세’의 모든 공간을 담당했다. 뿐만 아니라 람보르기니 호텔, 독일 프랑크프루트 타워, 미국 라스베가스 벨라지오호텔, 시저스 팰리스, 뉴욕 센트럴파크타워 내 공간들도 시치스의 작품이다.

한국 고객들과 만남을 위해 방한한 엔리코 몬티 시치스 글로벌 비즈니스 총괄은 “모두가 접근할 수 있다면 그것은 럭셔리가 아니다”라며 “브랜드 특성상 특별하고 대단한 홍보를 진행하지 않지만, 시치스를 경험한 고객들의 특별한 감탄(WOW effect)이 기대 이상의 홍보 효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시치스는 미국 뉴욕과 영국 런던 메이페어, 프랑스 파리,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베트남 사이공 등 국가별 랜드마크 지역에 쇼룸을 연 바 있다.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 24-19에 오픈한 한국 쇼룸의 1층은 모자이크·베트리테를 중심으로 한 주거 공간을 구현했고, 내년 초 개장하는 지하 1층은 럭셔리 바(Bar) 컨셉으로 구성될 계획이다.

한편, 시치스는 국내에서도 사전 주문을 받아 프라이빗 공간 1곳의 시공을 완료했으며, 고급 레지던스·호텔과도 협업을 추진하고 있다.

노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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