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손+] 존엄한 삶의 마무리 ‘호스피스·완화의료’ ⑪호스피스에 관한 궁금증

김은혜 2025. 12. 25.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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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먹고, 잘 사는 '웰빙'만큼 최근 중요한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 '웰다잉'입니다.

암 발견 당시에 크기가 큰 편이라서 수술이 어렵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최근에는 호스피스 의료의 도움을 받아볼지 고민하고 있거든요.

백혈병이나 혈액암 환자는 수혈을 받지 못하면 생존이 불가능하다고 알고 있는데, 호스피스 의료를 받게 되면 수혈이 안 된다는 말을 들었나 모양입니다.

결론적으로 혈액암인 경우 수혈은 호스피스 병동에서도 얼마든지 가능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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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먹고, 잘 사는 ‘웰빙’만큼 최근 중요한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 ‘웰다잉’입니다. 고령사회, 어떻게 하면 인생의 마지막을 건강하고 아름답게 마무리할 수 있을지, 누구나 두려울 수밖에 없는데요.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환자의 삶을 지키는 ‘호스피스 의료’의 의미에 대해서 칠곡경북대학교병원 권역호스피스센터 센터장이자 가정의학과 전문의 김아솔 센터장과 알아봅니다.

[김혁 리포터]
호스피스에 관한 시청자 사연을 모아봤습니다. 호스피스 의료에 관심이 굉장히 많은 70대 여성의 사연입니다. 가족 중에 간암 말기를 앓고 있는 환자가 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제대로 식사도 못 하고 많은 것들이 어렵다고 합니다. 그래서 영양제나 수액을 맞게 할까 생각이 든다고 하네요. 그런데 간암 말기 환자가 비타민C 주사나 수액을 맞아도 괜찮은 건지 궁금해합니다.

[김아솔 권역호스피스센터장]
수액이나 영양제도 필요하다면 써야죠. 혈관으로 놓는 수액이나 영양제 같은 경우는 입으로 먹는 영양제에 비해서는 부족한 면이 있는 게 사실이고요. 그래서 환자가 드실 수 있다면 가급적 먹도록 하는 것이 가장 좋고요. 그래도 부족하다면 환자의 부족한 부분에 맞는 적절한 수액제나 영양제를 선택해야 합니다. 무조건 좋은 영양제, 좋은 수액을 찾아갈 것이 아니라 환자분에게 꼭 필요한 수액제를 쓰시면 됩니다.

[김혁 리포터]
췌장암 말기를 앓고 있는 어머니를 둔 아드님의 사연입니다. 암 발견 당시에 크기가 큰 편이라서 수술이 어렵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최근에는 호스피스 의료의 도움을 받아볼지 고민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주변에서 호스피스 병동에 입원하면 진통제만 놓아준다고 그냥 집에 계시는 게 낫다고 한답니다. 사실인가요?

[김아솔 권역호스피스센터장]
진통제가 필요할 정도의 통증이 있으면 진통제를 써야죠. 진통제를 쓰지 않고 집에 있으면 훨씬 힘드실 테니까요. 호스피스 병동에서 진통제를 많이 사용하는 것은 사실이고, 진통제가 굉장히 중요한 약제 중의 하나지만 진통제만 사용하는 것은 아닙니다.

환자의 불편함에 따라서 환자가 힘들어하는 부분들을 치료하는 모든 약제를 다 사용한다고 보시면 되고요. 증상 조절이 되지 않는다면 집보다는 병원의 도움을 받으시는 게 좋고요. 증상 조절이 가능하다면 집에 계시는 것도 괜찮기 때문에 환자분의 의지에 따라 맞춰서 하면 될 것 같습니다.

[김혁 리포터]
이번 사연은 혈액암을 앓고 있는 50대 남성의 사연입니다. 백혈병이나 혈액암 환자는 수혈을 받지 못하면 생존이 불가능하다고 알고 있는데, 호스피스 의료를 받게 되면 수혈이 안 된다는 말을 들었나 모양입니다. 그래서 혈액암 환자는 호스피스 치료를 안 하는 게 좋다고 해서 안 하고 있는데, 자기 판단이 맞는 건지 궁금해합니다.

[김아솔 권역호스피스센터장]
혈액암은 수혈이 필요하죠. 그러한 필요한 치료를 제한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수혈은 필요한 대로 할 수 있습니다. 다만 혈액암이 아닌 고형암 같은 경우에 수혈이 무의미한 연명 치료가 될 수 있거든요. 그래서 이것이 의미가 있는지 없는지에 대해 판단하고 환자의 상태에 맞춰서 필요한 치료를 하는 겁니다.

결론적으로 혈액암인 경우 수혈은 호스피스 병동에서도 얼마든지 가능하고요. 다만 혈액암인 경우에도 임종기가 다가오셔서 의사에 의해 수혈이라는 것이 무의미한 연명 치료가 되겠다고 판단 되면 수혈을 더 이상 하지 않겠죠. 그래서 환자에게 필요한 치료인가 그렇지 않은 치료인가에 따라 달라집니다.

(구성 김유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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