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환율에 물가 ‘껑충’…해외 IB 물가 상승률 전망 줄 상향

최정서 2025. 12. 25.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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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면서 국내외 주요 기관들이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25일 블룸버그 집계 결과에 따르면 이달 중순 주요 기관 37곳이 제시한 내년 한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 중간값은 2.0%로 집계됐다.

한은은 환율 상승과 내수 회복세 등을 근거로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1.9%에서 2.1%로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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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에서 직원들이 증시와 환율을 모니터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최근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면서 국내외 주요 기관들이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환율이 오르며 국내 소비자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는 것으로 보인다.

25일 블룸버그 집계 결과에 따르면 이달 중순 주요 기관 37곳이 제시한 내년 한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 중간값은 2.0%로 집계됐다. 지난달 말 1.9%에서 보름 만에 0.1%포인트(p) 높아졌다.

보름 사이 14곳이 전망치를 일제히 상향했다. 전망치를 낮춘 곳은 세 곳, 나머지는 기존 수치를 유지했다. 대표적으로 뱅크오브아메리카와 크레디 아그리콜은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각각 1.8%에서 2.1%로 0.3%p 높였다.

노무라는 1.9%에서 2.1%로, BNP파리바는 2.0%에서 2.1%로, JP모건체이스는 1.3%에서 1.7%로 전망치를 조정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 글로벌은 1.9%에서 2.0%로, 피치는 2.2%로 변경했다.

JP모건체이스는 지난 9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유가 하락으로 인한 물가상승률 둔화 효과가 원화 절하의 지연된 파급 효과로 상쇄될 것”이라면서 “원화의 실효 환율이 추가로 절하될 경우 수입 가격 상승을 통해 물가에 상방 압력을 가할 위험이 존재한다”고 진단했다.

이들은 지난달 27일 한국은행의 올해 마지막 수정 경제전망을 참고했을 것으로 보인다. 한은은 환율 상승과 내수 회복세 등을 근거로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1.9%에서 2.1%로 높였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이달 17일 기자설명회에서 “환율이 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면서 “(고환율 때문에) 위기라 할 수 있고, 걱정이 심하다”고 언급했다.

한은은 환율이 내년까지 1470원 안팎의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경우 물가상승률이 2.3%에 달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최정서 기자 emotio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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