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 “이제는 혼자”… ‘조폭 연루설’ 조세호 빈자리 언급

MC 유재석이 ‘조직 폭력배 연루설’에 휘말려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하차한 코미디언 조세호의 빈자리를 언급했다.
24일 방송된 ‘유 퀴즈’에서는 유재석이 홀로 게스트들과 대화를 진행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유재석이 이 방송을 혼자 이끌어가는 것은 지난주에 이어 2주째다.
그는 이날 게스트로 출연한 판사 출신 작가 문유석을 소개하면서 “23년의 법관 생활을 하시다가 작가님으로. 요즘은 현직에 계시는 의사 선생님이나 법조계 쪽 일하시다가 경험을 통해 실제 드라마를 집필하는 분이 굉장히 많은 듯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옆의 빈자리를 내려다보곤 “저 혼자 계속 주저리주저리 얘기하는 거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예전에는 주거니받거니 했는데, 이제는 혼자, 그러네”라며 웃었다. 2018년부터 7년 간 함께 방송을 진행해온 조세호의 빈자리를 언급한 것이다.
유재석은 앞서 지난 17일 방송에서 조세호의 하차 소식을 직접 전한 바 있다.
유재석은 “조세호가 이번 일로 인해 ‘유퀴즈’를 떠나게 됐다. 저도 그렇고 (조세호도) 오랫동안 함께했는데 오늘 막상 저 혼자 ‘유퀴즈’를 진행해야 한다고 생각하니 이게 참 또”라며 “본인도 얘기했듯이 스스로를 다시 한번 돌아보는 유익한 시간이 꼭 됐으면 한다”고 했다.
조세호는 최근 조직폭력배와 친분이 있다는 폭로가 나오자 고정 출연 중이던 ‘유 퀴즈’와 KBS ‘1박 2일’ 등에서 하차했다.
그는 지난 9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한 입장문에서 “예전부터 여러 지방 행사를 다니다 보니, 다양한 사람을 만나게 됐다.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에 신중했어야 했는데, 지금보다 어렸던 마음에 성숙하게 대처하지 못한 것 같다”고 밝혔다. 불법 자금 세탁 의혹을 받는 조직폭력배 A씨의 행위에 직간접적으로 연루됐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다만 많은 분들이 우려하시는 것처럼 그 인연으로 인해 제기된 의혹들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조세호 소속사 A2Z엔터테인먼트 또한 “조세호 씨와 본 소속사는 이번 사안에 대해 보다 엄중하게 대응하려고 한다. 조세호 씨를 둘러싼 오해를 해소하고, 실추된 이미지를 회복하기 위한 법적 대응은 향후 더 신속하고 강경하게 진행해 갈 예정”이라며 “사업 홍보를 목적으로 최 씨로부터 금품을 수수했다는 주장 역시 명백히 사실이 아니란 점 다시 한 번 밝힌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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