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원 위의 런웨이, 2025 럭셔리 스키 컬렉션
패션 하우스들이 제안하는 2025-2026 스키 컬렉션은 은빛 설원을 런웨이로 변모시킨다. 2025년부터 2026년 시즌을 관통하는 럭셔리 브랜드들의 스키 컬렉션은 설원 위에서도 우아하고 정교한, 꾸뛰르적 감각과 하이 퍼포먼스를 융합시킨 새로운 미학을 제안한다.
디올은 이번 시즌, 산의 마법과 새로운 여정을 향한 헌사를 담은 ‘디올 알프스(DiorAlps)’ 캡슐 컬렉션을 공개했다. 꾸뛰르의 정교함과 퍼포먼스의 역동성을 결합한 이번 캡슐 컬렉션은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된 겨울의 미학을 투영한다.


슬로프 위에서도 잃지 말아야 할 세련미는 디올의 아이코닉한 오블리크(Oblique) 패턴과 부드럽고 절제된 톤으로 완성된다. ‘크리스찬 디올(Christian Dior)’ 로고 레터 스트랩이 돋보이는 고글과 비니, 장갑 등의 액세서리는 디올의 시그니처 모티브로 꾸며져 디테일까지 완벽한 우아함을 선사한다. 특히 시어링과 가죽을 조합해 새롭게 선보이는 ‘레이디 디올(Lady Dior)’과 ‘디올 투쥬르(Dior Toujours)’ 백은 설원 위의 모든 순간을 고급스러운 세련미로 채워준다.




샤넬(Chanel)의 ’2025-2026 코코 네쥬(COCO NEIGE)' 컬렉션은 겨울 스포츠가 선사하는 순수한 환희를 포착한다. 하우스의 앰배서더 고마츠 나나(Nana Komatsu)가 참여한 이번 캠페인은 가브리엘 샤넬이 생전 사랑했던 산에 대한 애정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투영했다.샤넬의 상징인 트위드와 더블 C 로고, 그리고 영원한 클래식인 블랙 앤 화이트 컬러웨이는 추운 기후를 위해 설계된 테크니컬 아이템 위에서 찬란하게 빛난다. 특히 이번 컬렉션의 하이라이트 ‘아프레 스키(Après-ski)’ 룩이다. 시퀸 재킷과 부드러운 캐시미어 코트는 스키 리조트에서 즐기는 밤을 한층 우아하고 로맨틱하게 연출해준다.





스키웨어의 기원이자 정점인 몽클레르(Moncler)는 지난 3월 유럽에서 가장 높은 활주로인 쿠르슈벨 알티포트에서 ’2025 FW 그레노블(Grenoble) 컬렉션’을 공개하며 압도적인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번 컬렉션은 알파인 헤리티지에 정교한 테일러링을 더해 현대적인 마운틴 라이프스타일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


가장 놀라운 점은 소재의 진화다. 데님과 스웨이드, 플란넬, 개버딘 등 도시적인 이미지를 지닌 패브릭은 장인 기술과 하이 테크놀로지를 통해 방풍과 방수, 투습 기능을 갖춘 하이테크 패브릭으로 재탄생했다. 일본 고지마 원단을 사용한 헤드 투 토 데님 스키 재킷과 팬츠는 깊은 인디고 톤과 자연스러운 드레이프를 유지하면서도 알파인 환경까지 커버하는 퍼포먼스를 갖춘 새로운 스키 룩으로 완성된다. 시어링 디테일이 더해진 울 개버딘 코트는 아프레 스키 무드에 절제된 우아함을 더하며, 슬로프에서 내려온 이후의 시간까지 하나의 스타일 흐름으로 연결한다.


이번 캠페인도 한편의 스키 무비와 같이 완성됐다. 루카스 피니에로 브라텐과 클로이 킴, 뱅상 카셀, 앰버 발레타가 참여해 각자의 영역에서 정상에 선 존재감을 드러낸다. 마리오 소렌티는 이들의 에너지를 한 장면에 포착하며 몽클레르 그레노블이 지향하는 강인함과 우아함을 시각적으로 완성했다. 차기 동계올림픽에서 몽클레르 그레노블을 착용할 예정인 루카스 피니에로 브라텐은 퍼포먼스의 상징으로 자리하며, 최연소 여성 스노보드 금메달리스트이자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한 클로이 킴은 극한의 환경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강인함을 대변한다. 뱅상 카셀은 특유의 카리스마로 캠페인의 깊이를 더하고, 앰버 발레타는 혹한 속에서도 우아함을 잃지 않는 이상적인 마운틴 라이프스타일을 구현한다.


테크니컬 데님을 비롯한 이번 컬렉션의 아이템들은 프리마로프트 골드 액티브 단열재와 고어텍스, RECCO 리플렉터, 정교한 솔기 처리와 디테일을 통해 가벼운 무게와 뛰어난 보온성, 활동성을 동시에 충족한다. 니트웨어는 풍부한 텍스처로 스키 이후의 라운지와 도시의 일상까지 자연스럽게 스며들며, 몽클레르 그레노블 특유의 실용적 우아함을 완성한다. 알파인 헤리티지와 테일러링, 그리고 첨단 기술이 집약된 몽클레르 그레노블 은 설원과 도시를 하나의 스타일 슬로프로 연결하며, 순간을 하나의 스타일로 완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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