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군 참모총장 항공기 추락…승객 등 8명 전원 사망
[앵커]
리비아 군 참모총장과 군 장성 등을 태운 항공기가 튀르키예 앙카라 인근에서 추락해 탑승객 8명이 전원 사망했습니다.
구조당국이 사고 하루 만에 블랙박스를 회수하고, 시신 수습에 나섰습니다.
두바이 김개형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짙은 안개가 뒤덮은 들판에서 튀르키예 구조대가 추락한 비행기 수색 작업을 벌입니다.
현지시각 23일 밤 9시쯤 리비아군 참모총장 등 8명을 태운 팔콘 50 제트기가 추락해 탑승객 모두 숨졌습니다.
앙카라 에센보아 공항에서 리비아 트리폴리를 향해 이륙한 비행기는 앙카라에서 남쪽으로 70km 떨어진 곳에서 산산조각난 잔해로 발견됐습니다.
항공기는 교신이 끊어지기 전 관제탑에 전기계통 결함이 있다고 알리며 긴급 착륙을 요청한 뒤 앙카라로 돌아오던 중이었습니다.
[알리 예를리카야/튀르키예 내무장관 : "밤 10시쯤, 헌병대가 사고 현장에 도착해 추락한 항공기와 잔해를 확인했습니다."]
사고 기종은 10여 명까지 탑승 가능한 소형 비행기입니다.
사고로 숨진 알하디드 참모총장은 동서로 분열됐던 리비아 군사조직을 통합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 인물입니다.
그의 죽음으로 군 통합작업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리비아 통합정부는 국가 애도기간을 사흘로 선포하며 사망자들을 추모했고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도 깊은 애도를 표했습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튀르키예 대통령 : "형제의 나라인 리비아 국민, 리비아 군, 그리고 리비아 정부에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합니다."]
튀르키예 정부는 현지시각 24일, 사고 현장에서 음성 녹음기와 블랙박스를 회수하고 사고 원인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김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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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개형 기자 (thenew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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