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주식 이벤트 할 분위기 아닌거 아시죠?”...메리츠, 수수료 무료 중단

명지예 기자(bright@mk.co.kr) 2025. 12. 25.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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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증권이 당초 내년 말까지 신규 가입자를 대상으로 진행하려던 미국 주식 수수료 무료 이벤트를 조만간 중단할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메리츠증권은 비대면 전용계좌 '슈퍼365(Super365)' 신규 가입자에게 적용하던 미국 주식 '제로(0%) 수수료' 정책을 다음달 중으로 종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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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 서학개미 영업규제 여파
기존 고객엔 제로수수료 유지
[사진=메리츠증권]
메리츠증권이 당초 내년 말까지 신규 가입자를 대상으로 진행하려던 미국 주식 수수료 무료 이벤트를 조만간 중단할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메리츠증권은 비대면 전용계좌 ‘슈퍼365(Super365)’ 신규 가입자에게 적용하던 미국 주식 ‘제로(0%) 수수료’ 정책을 다음달 중으로 종료할 예정이다. 메리츠증권 내부적으로 약관 정비를 마친 뒤 연초 특정 시점 이후로 개설되는 신규 계좌에 한해 적용된다. 기존 고객을 대상으로는 혜택이 유지된다.

미국 주식 거래가 증권사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자 증권가에서는 ‘서학개미(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국내 개인투자자)’ 유치 경쟁이 치열해진 바 있다. 메리츠증권은 지난해 11월 국내 및 미국 주식 수수료와 달러 환전 수수료를 2026년 말까지 전면 무료화한다고 발표했다. 당시 고객이 내야 하는 수수료를 완전히 없앤 것은 업계 최초였다.

이번에 메리츠증권이 이벤트를 조기 종료한 것은 최근 금융당국이 개인투자자들의 미국 주식 투자 규모를 축소하기 위해 해외투자 영업에 대한 실태 점검에 나선 것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당국은 해외투자 열풍이 달러당 원화값 하락의 주요인이라고 보고 증권가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달 3일부터 당국은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을 시작으로 해외 고위험 상품 거래 규모가 큰 대형 증권사와 자산운용사에 대한 현장 점검을 진행 중이다. 지난 18일에는 미래에셋·메리츠·키움·토스증권 대표를 소집했고 이후 업계 전체에 해외투자 신규 마케팅 중단에 관한 안내를 한 것으로 전해진다.

키움증권은 전날 미국 주식 텔레그램 채널인 ‘키움증권 미국주식 톡톡’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해당 채널의 구독자는 약 3만7000명으로, 증권사 텔레그램 채널 중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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