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금값 오른 게 상품권 때문?… ‘온누리 금테크’가 뭐길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내 금값이 국제 시세보다 높게 형성되는 이른바 '김치 프리미엄'의 배경으로 최근 온라인에서 화제가 된 '온누리 금테크'가 거론되고 있다.
최근 국내 금 가격의 김치 프리미엄이 1% 미만으로 낮은 상황에서 온누리상품권으로 금을 매입하면, 향후 프리미엄이 형성된 뒤 매도 시 가격 상승에 따른 매매차익과 프리미엄 효과를 동시에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일각선 “김치 프리미엄 원인 중 하나”로 지적
중기부 “모니터링 결과, 금 거래 비중 1% 미만”
내년부터 매출 30억 이상 매장 제외
국내 금값이 국제 시세보다 높게 형성되는 이른바 ‘김치 프리미엄’의 배경으로 최근 온라인에서 화제가 된 ‘온누리 금테크’가 거론되고 있다.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발행된 온누리상품권으로 금을 저렴하게 매입한 뒤, 프리미엄이 붙을 때 되팔아 차익을 남기는 방식이 공유되면서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온누리상품권 활용법과 사용 가능 매장 정보가 활발히 공유되고 있다. 김치 프리미엄이 낮은 시점에 상품권 할인 혜택(5~10%)을 받아 금을 산 뒤, 향후 프리미엄이 상승하면 매도하는 전략이다. 특히 내년 1월 설 명절을 앞두고 상품권 발행이 이뤄지면 할인율이 최대 15%까지 확대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투심을 자극하고 있다.
앞서 중소벤처기업부는 올해 초 설 명절이 포함된 1월 10일부터 한 달간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할인율을 15%로 한시 상향하고, 1인당 2만원 한도로 결제액의 15%를 환급하는 이벤트를 진행한 바 있다.
온누리상품권은 전통시장과 소상공인 지원을 목적으로 발행되지만, 사용처에는 귀금속 소매업으로 등록된 금은방도 포함돼 있다. 일부 커뮤니티에는 “온누리상품권으로 골드바를 샀다”, “금 한 돈을 80만원대에 매입했다”는 후기도 올라왔다.
일각에서는 명절 전후 금 선물 수요와 맞물린 이 같은 ‘상품권 매수세’가 국내 금값의 이상 고열 현상을 부추긴다고 지적한다. 할인된 상품권을 활용한 매입 수요가 단기적으로 몰리면서 실물 금 유통 가격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논리다.
최근 국내 금 가격의 김치 프리미엄이 1% 미만으로 낮은 상황에서 온누리상품권으로 금을 매입하면, 향후 프리미엄이 형성된 뒤 매도 시 가격 상승에 따른 매매차익과 프리미엄 효과를 동시에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온누리상품권을 활용한 금 거래가 국내 금 가격 전반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다. 상품권 사용이 가능한 금은방이 많지 않은 데다, 실물 금 시장 전체 규모에 비해 거래 금액이 크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중소벤처기업부 관계자는 “해당 논란을 인지하고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금시장 월간 거래금액 대비 온누리상품권 결제액 비중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왔다”며 “설 명절 기간에는 비중이 1.9%로 비교적 높았지만, 이후에는 0.4% 수준으로 크게 낮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온누리상품권이 국내 금값 형성에 유의미한 영향을 준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관계자는 “지난달 법 개정을 통해 연 매출 30억원 이상 가맹점은 내년부터 온누리상품권 사용 대상에서 제외될 예정”이라며 “현재는 예산 소진으로 온누리상품권 할인율이 0%대로 낮아졌고, 구매 한도도 100만원으로 축소된 상태”라고 덧붙였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삼성전자 ‘과반 단일 노조’ 출범 초읽기… 법적 대표성 부여돼 협상력 강화
- 초호황기 누가 더 장사 잘했나… 삼성전자·SK하이닉스, 4분기 실적 발표 임박
- [비즈톡톡] 인텔이 흔드는 파운드리 판… ‘1.8나노 수율’에 월가도 반응
- [코스피 5000 시대] “아파트 대신 삼전 샀다”… 부동산 구매 대기 자금, 증시로 머니무브
- [재계 키맨] 구광모의 ‘뉴LG’ 선발투수 류재철… 가전 명가 넘어 AI 시대 돌파구 마련 특명
- 복병 만난 위례선 트램, 근린공원 공사 겹쳐 개통 8개월 지연 우려
- [100세 과학] 당뇨 환자, 소득 수준 상관없이 수술이 비만약보다 낫다
- [단독] 해외 M&A 뛰어든 수자원공사, 인니 상수도 운영사 인수 추진
- [코스피 5000 시대] 환호와 탄식 교차... 상장사 9곳 중 1곳 주가만 ‘지수 상승률’ 넘었다
- “왜 세금 깎아주느냐”… 李 대통령 한마디에 130만 다주택자 ‘긴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