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한국인이야?" 개미들 돈 들고 몰려간 곳...레버리지로 '불타기'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내투자자들이 홍콩 증시에 상장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레버리지 상품에 주목하고 있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신고가를 돌파하자 두 종목을 오랫동안 보유해온 큰손 개인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에 나서는 상황"이라며 "두 종목을 보유하지 않고 있던 국내 개인투자자 입장에서는 현물 주식에서 높은 수익을 기대하기에는 부담스러워 반도체 슈퍼사이클 기대 속 하방 위험이 제한적이라고 보고 레버리지 상품을 활용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내투자자들이 홍콩 증시에 상장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레버리지 상품에 주목하고 있다. 주가가 단기간에 박스권을 돌파해 신고가를 기록하자 아직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보유하지 못한 투자자들이 늦게나마 레버리지를 활용해 수익을 극대화하려는 모습이다.
25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SEIBro)에 따르면 최근 한주동안 국내투자자들은 홍콩증시에서 SK하이닉스 2배 추종 ETF(상장지수펀드)인 CSOP SK하이닉스 데일리 2X 레버리지를 366만달러(한화 약 53억5968만원) 순매수했다. SK하이닉스는 전자상거래업체 메이퇀, 중국 최대 파운드리 기업 SMIC(중신궈지)를 제치고 둘째로 가장 많이 순매수한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 2배 추종 ETF인 CSOP 삼성전자 데일리 2X 레버리지 상품에도 14억8830만원 가량 몰리며 국내투자자 순매수 상위 종목에 올랐다.
한국투자자들의 홍콩증시 참여도가 높지 않고 세이브로 통계 내 국내투자자는 주요 연기금, 보험사를 제외한 개인투자자와 일부 운용사 자금임을 감안하면 유의미한 수치다.
이제충 CSOP자산운용 상무는 "데이터를 보면 한번에 들어오는 대규모 자금이 아니라 소액 매수가 반복되고 있어 한국 개인투자자가 매수 주체인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두 레버리지 상품 보관금액도 늘고 있다. 지난 22일 기준 SK하이닉스 2배 추종 ETF의 국내투자자 보관금액은 한달 전 260억원에서 71% 증가한 445억원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 2배 추종 ETF의 국내투자자 보관금액은 223억원으로 국내투자자 보관금액 상위 50개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거래소에 따르면 한주간 개인투자자는 국내증시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각각 1조9714억원, 1조5844억원 순매도했다.
국내 증시에서 차익 실현에 나선 기존 보유자들과 달리 해당 종목 포지션이 없던 투자자들이 반도체 업황 기대를 바탕으로 적은 금액으로 수익을 극대화하고자 현물 주식 대신 레버리지 상품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신고가를 돌파하자 두 종목을 오랫동안 보유해온 큰손 개인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에 나서는 상황"이라며 "두 종목을 보유하지 않고 있던 국내 개인투자자 입장에서는 현물 주식에서 높은 수익을 기대하기에는 부담스러워 반도체 슈퍼사이클 기대 속 하방 위험이 제한적이라고 보고 레버리지 상품을 활용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1년간 주가가 105% 올랐고 SK하이닉스는 249%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전날 장중 11만25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증권가에서는 여전히 두 회사 주가가 오를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국내 증권사에서는 삼성전자 목표주가로 최대 17만원, SK하이닉스는 최대 100만원을 제시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제시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평균 목표주가는 각각 13만9000원과 75만5000원에 형성돼 있다.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회사들의 HBM(고대역폭메모리) 투자가 집중되며 DRAM(디램)과 NAND(낸드) 등 레거시(범용) 반도체 증설이 제한된 상황에서 DRAM과 NAND 수요가 늘어 유례없는 반도체 슈퍼 사이클 기대감이 현실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AI(인공지능) 버블 논란이 계속되며 시장 피로도가 누적되고 있지만 메모리 업체들 실적 기대는 더 높아지고 있다"며 "내년 DRAM과 NAND 모두 20% 수준 출하량과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해 메모리 반도체 기업에 대한 긍정적 시각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김창현 기자 hyun15@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상의 벗고 키스하는 장모 사위, CCTV에 그대로…글로벌 막장 충격 - 머니투데이
- MC몽, 차가원 회장과 '120억 불륜설' 공개 반박…"카톡 전부 조작" - 머니투데이
- 전 여친 폭행·성병 전염 누명 벗었다...전호준 "나는 피해자" - 머니투데이
- "사람 박나래는 나쁘다"...6년 전 대상 수상서 스스로 고백? - 머니투데이
- 정선희, 故안재환 사별 회상…"팔자 세다" 악플에 울자 엄마가 한 말 - 머니투데이
- 전현무 진료기록 다 깠는데 '발기부전약' 새 논란…의사 "이 목적 일수도" - 머니투데이
- 박나래, '나래식' PD에 "숨도 쉬지 말고 만들어라"…과거 영상 재조명 - 머니투데이
- 여기 왜 멈춰?...회전교차로 한가운데 차 세우더니 황당한 장면 - 머니투데이
- 심형래, 얼굴 전체에 붕대 '칭칭'...수술 후 부은 모습, 무슨 일? - 머니투데이
- 양재웅 병원 폐업...하니는 의미심장 글 "내려놓음으로 얻는 단단함"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