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의 울버햄튼 ‘두 번의 크리스마스 기적은 없다’ 강등은 기정사실 [PL 와치]

김재민 2025. 12. 2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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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재민 기자]

2년 전에도 꼴찌로 크리스마스를 맞이한 울버햄튼이었지만, 이번에는 살아남기 어렵다.

황희찬의 소속팀 울버햄튼 원더러스는 2025년 크리스마스를 리그 최하위에서 맞이한다. 리그 17경기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한 울버햄튼은 2무 15패 승점 2점으로 압도적인 꼴찌다. 19위 번리와의 승점 차도 이미 9점이나 벌어졌다.

울버햄튼은 지난 11월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을 경질하고 롭 에드워즈 감독을 미들즈브러에서 빼오는 초강수를 뒀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에드워즈 감독을 선임했던 미들즈브러는 선임 4개월 만에 사령탑을 잃었다. 그러나 감독 교체 후에도 어떠한 반전도 일어나지 않았다. 울버햄튼은 에드워즈 감독이 부임한 후로 리그에서 6연패를 당했다.

울버햄튼의 강등권 경쟁은 예견된 바였다. 지난 시즌도 기사회생이라는 단어가 어울리는 한 해였다. 울버햄튼은 지난 2024-2025시즌도 리그 개막 10경기에서 3무 7패로 무승으로 최하위였다. 하반기에 리그 6연승을 달리는 기적 같은 행보로 16위에 올라 프리미어리그에 잔류할 수 있었다.

다만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악의 팀 중 하나로 거론될 만큼 추락한 것은 예상 밖이다. 이제는 이번 시즌 울버햄튼이 2007-2008시즌 더비 카운티의 최소 승점(1승 8무 29패 승점 11) 기록을 경신할 가능성까지 언급되고 있다. 참고로 당시 더비가 17라운드까지 얻은 승점은 6점으로, 이번 시즌 울버햄튼의 3배나 된다.

이제 울버햄튼의 프리미어리그 잔류는 기적을 바라야 하는 단계에 접어들었다.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크리스마스를 꼴찌로 맞이한 팀 중 그 해 잔류에 성공한 팀은 단 4개다.

그 중 하나가 울버햄튼이다. 울버햄튼은 지난 2022년 크리스마스를 최하위로 맞이했지만, 중도 부임한 훌렌 로페테기 감독 체제에서 후반기 극적인 반전을 일궈내며 최종 13위로 프리미어리그 잔류에 성공했다. 당시 전반기 19경기에서 3승 5무 11패에 그친 울버햄튼은 후반기 19경기에서 8승 3무 8패를 거뒀다.

다만 당시 울버햄튼은 이번 시즌만큼 상황이 나쁘지는 않았다. 2022-2023시즌은 카타르 월드컵으로 인해 시즌 도중에 리그가 중단되는 변수가 있었다. 이 때문에 크리스마스까지 15라운드만 진행돼 이번 시즌보다 2경기를 덜 치른 상태였다. 울버햄튼은 리그 15경기를 치르고 승점 10점(2승 4무 9패)을 기록 중이었다. 리그 17경기에서 단 1승도 챙기지 못한 이번 시즌과는 순위만 같을 뿐 내용은 전혀 다르다.

또 당시 울버햄튼과 생존권 17위 에버턴(3승 5무 7패 승점 14)과의 승점 차는 단 4점이었다. 14위 본머스(4승 4무 7패 승점 16)와도 승점 차가 6점에 불과했다. 그러나 이번 시즌은 이미 17위 노팅엄 포레스트와 무려 승점 16점 차다. 17위 노팅엄과 4위 첼시와의 승점 차(11점)보다 울버햄튼과 노팅엄의 승점 차가 더 클 정도로, 울버햄튼은 압도적인 꼴찌다.

자력 생존은 사실상 물건너갔다. 역대 프리미어리그 17위의 평균 승점은 38.1점이다. 17경기에서 2점을 획득한 울버햄튼이 남은 21경기에서 36점을 획득해야만 달성할 수 있는 수치다. 경기당 승점으로 환산하면 1.71점으로, 울버햄튼이 이번 시즌 4위를 달리고 있는 첼시(17경기 승점 29)의 페이스로 남은 시즌을 보내야 한다는 의미다.

역대 최저 승점 잔류 팀인 지난 2023-2024시즌 노팅엄의 승점 32점에 닿으려 해도, 울버햄튼은 경기당 승점 1.43점이 필요하다. 잔여 시즌 동안 9위 브라이튼&호브 정도의 승점(17경기 승점 24) 페이스를 유지해야 한다.

누구도 가능하다고 여기지 않을 만한 도전이다. 울버햄튼은 이미 2부리그에서 맞이할 다음 시즌을 앞두고 마음의 준비가 필요해졌다.(자료사진=황희찬)

뉴스엔 김재민 jm@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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