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의 크리스마스 이브… 하루에 감독 6명 선임된 K리그

이재호 기자 2025. 12. 25. 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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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히 폭풍의 크리스마스 이브였다.

12월24일 하루에 무려 K리그 감독 6명이 선임됐다.

2025년 12월24일은 K리그 역사에서 공식적으로 가장 많은 감독이 선임된 날로 기록될 것이다.

하루에만 무려 6개팀이 감독을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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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가히 폭풍의 크리스마스 이브였다. 12월24일 하루에 무려 K리그 감독 6명이 선임됐다. 기업구단만 4곳까지 포함돼 모두 약속이나 한 듯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팬들에게 선물을 안기려한 듯 하다.

2025년 12월24일은 K리그 역사에서 공식적으로 가장 많은 감독이 선임된 날로 기록될 것이다.

ⓒ수원 삼성

가장 먼저 감독 선임 소식을 알린건 제주SK였다. 제주는 파울루 벤투 감독의 수석코치로 한국에서 4년반동안 있었던 세르지우 코스타를 감독으로 선임했다. 코스타 감독은 커리어내내 코치로만 지내다 이번이 첫 감독 데뷔. 우려와 기대를 동시에 받는다.

이후 수원 삼성은 이정효 광주FC 감독 선임을 알렸다. 이정효 감독의 10여명의 코치 사단을 모두 데려오는 파격적인 대우로 2년 연속 승격 실패에 제대로 이를 갈았음을 보여줬다.

이어 전북 현대가 김천 상무의 정정용 감독을 영입하며 거스 포옛 감독 후임을 채웠다. 상무의 2년 연속 K리그1 3위를 이끈 정 감독은 상무에서 함께했던 4명의 코치를 모두 데려와 전북이 사단을 인정해줬음을 보여줬다.

현대가 라이벌인 울산HD도 전북의 발표 30분뒤 곧바로 김현석 전남 드래곤즈 감독 선임을 발표했다. 울산 레전드인 김현석 감독 입장에서도 매우 감격스러운 친정 복귀. 김 감독은 신태용 감독과의 갈등으로 다루기 쉽지 않아보이는 울산 선수단을 아울러 명가재건을 해야하는 임무를 부여받았다.

부천FC에게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패해 K리그2로 강등된 수원FC는 축구대표팀의 박건하 코치를 감독으로 임명했다. 서울 이랜드, 수원 삼성에서 지휘봉을 잡았던 박 감독은 다시금 수원에서 기회를 잡게 됐다.

25일 마지막 감독 선임을 알린건 광주FC였다. 이정효 감독이 수원 삼성으로 가며 공석이 된 자리에 이정효 감독 밑에서 코치로 3년간 있었고 올해는 서울 이랜드 수석코치를 했던 이정규 감독을 선임한 것. 남기일 감독 아래에서 코치로만 유명했던 이정효에게 감독 기회를 줘 정상급 감독으로 만든 광주 프런트의 '감독 보는 눈'이 또 다시 이정규 감독으로 성공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하루에만 무려 6개팀이 감독을 선임했다. 감독직이 비어있는 곳은 이제 정정용 감독이 전북으로 떠나며 공석이 된 김천 상무와 K리그2의 충북 청주FC 뿐이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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