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팀 쿡, 나이키 주식 300만달러어치 매입…힐 CEO 턴어라운드에 ‘신뢰 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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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스포츠웨어 업체 나이키 주식을 약 300만 달러어치 추가 매입하며 개인 지분을 거의 두 배로 늘렸다.
공시에 따르면 쿡 CEO는 지난 22일 기준 나이키 주식 약 10만5000주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분 가치는 약 600만 달러에 이른다.
한편 나이키 이사회 이사이자 전 인텔 최고경영자(CEO)인 로버트 스완도 이번 주 약 50만 달러 규모의 나이키 주식을 추가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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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성 악화·중국 판매 부진 속 매수
힐 CEO ‘윈 나우’ 전략에 시장 신뢰 신호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스포츠웨어 업체 나이키 주식을 약 300만 달러어치 추가 매입하며 개인 지분을 거의 두 배로 늘렸다. 엘리엇 힐 나이키 CEO가 추진 중인 경영 정상화(턴어라운드) 전략에 대한 신뢰를 시장에 보여준 행보로 해석된다.

공시에 따르면 쿡 CEO는 지난 22일 기준 나이키 주식 약 10만5000주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분 가치는 약 600만 달러에 이른다. 베어드 에쿼티 리서치의 조너선 콤프 애널리스트는 “이번 거래는 나이키 이사나 임원에 의한 공개시장 매입 가운데 최근 10여 년 사이 최대 규모일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콤프 애널리스트는 “쿡 CEO의 매입은 힐 CEO 체제에서 진행 중인 ‘윈 나우(Win Now)’ 전략이 진전을 보이고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라고 덧붙였다.
이번 주식 매입은 나이키가 최근 분기 실적에서 수익성 악화와 중국 시장 판매 둔화를 보고한 직후 이뤄졌다. 힐 CEO는 러닝과 스포츠 중심의 제품 혁신과 마케팅 강화를 통해 수요 회복을 추진하는 한편, 성과가 부진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는 단계적으로 정리하고 있다.
나이키는 또한 경쟁이 치열해진 시장 환경 속에서 소비자 노출도를 높이기 위해 딕스 스포팅굿즈 등 주요 도매업체와의 관계 회복에도 나서고 있다.
다만 이러한 전략은 단기적으로 수익성에 부담을 주고 있다. 나이키의 마진은 1년 넘게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할인 경쟁이 치열한 중국 시장에서의 입지 회복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나이키 주가는 지난 18일 실적 발표 이후 약 13% 하락했으며, 4년 연속 하락세를 기록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나이키는 다우지수 30산업평균지수 구성 종목 가운데서도 부진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한편 나이키 이사회 이사이자 전 인텔 최고경영자(CEO)인 로버트 스완도 이번 주 약 50만 달러 규모의 나이키 주식을 추가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상윤 (yo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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