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명 중 박정환·한승주·박진솔만 살아 남았다···한국, ‘우승 상금 4억원’ 세계기선전 첫 날 아쉬운 성적표

한국이 최고 상금을 자랑하는 세계기선전 첫날 경기에서 아쉬운 출발을 보였다.
한국은 24일 서울 성동구 마장로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1회 신한은행 세계기선전 32강 첫날 경기에 8명이 출전했으나 박정환·한승주·박진솔 9단 세 명만 16강에 진출했다.
우선 한국 랭킹 2위 박정환은 대만 1인자 쉬하오훙 9단을 상대로 중반까지 미세하게 끌려갔다. 그러나 쉬하오훙이 중앙 대마 사활을 착각한 틈을 타 총공격에 나섰고, 결국 거대한 백돌을 잡아내며 151수 만에 불계승을 거뒀다.
랭킹 21위 한승주는 중국의 탄샤오 9단과 312수까지 가는 접전 끝에 짜릿한 흑 반집승을 거뒀다. 여기에 랭킹 22위 박진솔은 일본의 베테랑 이야마 유타 9단에게 202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두고 16강에 합류했다.

하지만 한국 랭킹 3위 변상일 9단은 대만의 라이쥔푸 9단에게 198수 만에 불계패해 1회전에서 탈락했다. 랭킹 6위 안성준 9단은 중국의 양카이원 9단에 불계패했고 12위 이창석 9단은 중국 랭킹 1위 딩하오 9단에게 아쉽게 반집패했다. 랭킹 7위 김지석 9단도 중국의 왕싱하오 9단에게 패했고, 31위 허영락 5단은 일본 이치리키 료 9단에게 3집반을 패해 32강에서 여정을 멈췄다.
25일 열리는 32강 둘째 날 대국에는 신진서 9단을 포함해 한국기원 소속 기사 7명이 출전한다. 신진서는 중국의 복병 리쉬안하오 9단과 맞붙고 김명훈 9단은 역시 중국의 리친청 9단과 대결한다. 신민준·이지현·윤준상 9단은 각각 일본의 고야마 구야 7단, 시바노 도라마루 9단, 사다 아쓰시 7단과 16강 진출을 다툰다. 박민규 9단은 베트남 대표인 하꾸윈안 아마추어 5단과 대국하고, 와일드카드로 참가한 나카무라 스미레 5단은 쉬자위안 9단과 맞붙는다.
한편 인공지능(AI) 기반 프리미엄 국제 바둑대회를 지향하는 세계기선전은 중계화면을 통해 단계별 승률 그래프 등 다양한 분석 데이터를 선보이고 있다.
세계기선전 우승 상금은 1년 주기로 열리는 세계대회 중 최고액인 4억원이며, 준우승 상금은 1억원이다. 제한 시간은 시간누적(피셔) 방식으로 각자 30분에 추가시간 20초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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