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 언박싱] 희극과 비극 공존하는 지구촌 크리스마스

KBS 2025. 12. 24.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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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이슈를 깊이 있게 풀어내 보는 시간, W언박싱입니다.

캐럴만 들어도 설레는 날이죠.

크리스마스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번 크리스마스, 어떤 마음으로 보내고 계신가요.

다른 많은 나라에서도 크리스마스는 뜻깊은 날이죠, 올해 지구촌의 크리스마스 분위기는 어떨까요?

먼저 미국으로 가봅니다.

크리스마스로 들떠 있는 뉴욕 거리인데요.

스케이트를 타는 사람들도 보이고 온 거리가 화려한 불빛으로 가득합니다.

백악관도 크리스마스트리와 장식이 분위기를 더하는 모습이네요.

유럽으로도 가볼까요.

유럽 하면 크리스마스 마켓을 빼놓을 수 없죠.

지금 보시는 건 독일에서 가장 오래된 크리스마스 마켓, 드레스덴의 '슈트리첼마켓'입니다.

600년 가까운 전통을 가진 곳인데요.

인파가 대단하죠.

놀이기구들도 보이고요.

독일 전통의 슈톨렌 빵과 따뜻한 와인, 전통 장식 등으로 유명하죠.

프랑스 동부의 스트라스부르 크리스마스 마켓도 유럽의 대표적 명소죠.

보기만 해도 화려하고 사랑스러운 선물로 가득하네요.

이곳은 바티칸인데요.

웅장한 성 베드로 광장에선 커다란 트리에 파란 불빛이 하나둘씩 켜지고 있습니다.

예수 탄생지로 알려진 팔레스타인 베들레헴에서도 가자지구 휴전으로 3년 만에 크리스마스트리가 켜졌습니다.

이곳은 체코 프라하의 크리스마스 마켓인데요.

수많은 사람이 크리스마스를 즐기러 나왔네요.

이웃 나라 오스트리아에서도 정겨운 크리스마스 모습이 보는 이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네요.

크리스마스를 더 특이하게 맞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헝가리와 멕시코에서는 다 함께 달리기에 나서는가 하면 그리스에선 산타 모자를 쓴 채 스탠드업 패들보드를 타는 사람들도 보입니다.

이탈리아에선 수백 명이 산타복장을 한 채 콜로세움을 지나는데요.

자전거 자선 행사에 참여하며 따뜻한 마음을 더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전 세계가 환한 불빛과 함께 설레는 마음으로 크리스마스를 맞이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이렇게 밝고 따뜻한 크리스마스 모습과 대비되는 곳도 적지 않습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포탄이 날아든 우크라이나.

종전의 희망이 옅어진 채 4년 가까이 전쟁으로 고통받는 모습입니다.

[테티아나 야로셴코/우크라이나 키이우 주민 : "폭발 때문에 제 딸은 방에서 복도로 날아갔어요. 무슨 말을 더 하겠어요."]

태국과 캄보디아도 평화와는 거리가 먼 모습입니다.

영유권 분쟁으로 최근 2주간 교전을 이어가고 있죠.

자연재해가 덮친 곳도 있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는 재난급 폭우로 비상이 걸렸는데, 강풍과 폭우, 폭설이 예보돼 주민 6백만 명에게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크리스마스를 맞아 전 세계에 단 하루만이라도 평화가 찾아오기를...

교황 레오 14세의 크리스마스 메시지입니다.

[ 레오 14세/교황 : "최소한 예수가 탄생하신 이 축일만큼은 평화를 지켜주십시오. 어쩌면 그들이 우리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줄지도 모릅니다."]

크리스마스를 맞은 지구촌의 다양한 모습을 살펴봤는데요.

올해도 희망과 평화, 전쟁과 절망이 엇갈리는 풍경입니다.

언제쯤 지구촌에 전쟁과 증오 대신 사랑과 평화의 기적이 함께할 수 있을까요.

지금까지 W언박싱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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