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말’ 자주 쓰면 사이코패스 의심?…카톡 대화에서도 알 수 있다?

유현진 기자 2025. 12. 24. 22:4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자주 쓰는 단어만으로 상대방의 성격적 특성을 가늠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자기중심적이면서 강박적인 언어를 반복 사용하고, '우리'와 같은 공동체적 표현을 거의 쓰지 않는 경우 사이코패스 성향일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게티이미지뱅크

자주 쓰는 단어만으로 상대방의 성격적 특성을 가늠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자기중심적이면서 강박적인 언어를 반복 사용하고, ‘우리’와 같은 공동체적 표현을 거의 쓰지 않는 경우 사이코패스 성향일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영국 리버풀대 심리학과 샬럿 엔트위슬 연구원은 18일(현지시각) 비영리 학술매체 ‘더컨버세이션’ 기고를 통해 욕설과 증오 표현을 자주 사용하면서도 ‘우리’처럼 타인과의 연결을 나타내는 단어를 거의 쓰지 않는 경우 사이코패스나 나르시시즘 등의 성격 성향을 지녔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연구에 따르면 연애나 친구 관계, 온라인 소통 과정에서 상대방이 지속적으로 적대적이거나 극단적으로 부정적인 표현을 사용하고, 사고나 감정 표현이 경직돼 있다면 사이코패스나 나르시시즘 같은 어두운 성격 특성의 초기 신호일 수 있다.

구체적으로 욕설 사용 빈도가 높거나 ‘싫어’, ‘미쳐’, ‘화나’ 같은 표현으로 반복적으로 불만을 드러내는 경우 주의가 필요하다고 연구진은 지적했다.

엔트위슬 연구원은 “어두운 성격 특성을 가진 사람들은 적대적이고 부정적이며 단절된 언어를 더 자주 사용한다”며 “여기에는 욕설뿐 아니라 ‘증오하다’, ‘미치다’ 같은 분노 관련 단어도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자기중심적인 언어 사용 역시 경계 신호로 꼽혔다. “나는 이게 필요해”, “나는 반드시 해야만 해” 등 강박적이고 자기 위주의 표현을 반복하면서 ‘우리’ 같은 공동체적 관계를 드러내는 단어를 거의 사용하지 않는 경우도 위험 징후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엔트위슬 연구원은 나르시시즘의 전형적 사례로 오스트리아 연쇄살인범 잭 운터베거가 남긴 편지를 제시했다. 분석 결과 해당 편지에는 자기중심적인 표현이 두드러진 반면 감정 표현은 극도로 절제돼 있었다고 한다.

또한 미국의 연쇄살인범 데니스 레이더가 작성한 편지에서도 과장되면서도 냉담하고 지배욕이 드러나는 언어 사용이 뚜렷하게 나타났다고 전했다.

다만 연구진은 단어 사용 만으로 특정인물을 사이코패스라고 단정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또 성향이 곧바로 범죄로 이어지는 것도 아니라고 설명했다.

유현진 기자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