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 말나오는 GD 라이브 논란, 결국은 자기관리 문제 [MD이슈]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연말이 되면 자연스럽게 무대가 많아지고, 그 무대마다 화제가 되는 가수가 있다. 지드래곤이다. 하지만 최근 그의 무대를 둘러싼 화제는 영광보다는 아쉬움에 가깝다. 시상식과 콘서트를 가리지 않고 반복되는 라이브 논란 때문이다.
지드래곤은 지난달 홍콩에서 열린 '2025 마마 어워즈' 무대 이후 혹평에 직면했다. 추모의 의미를 담아 무대 구성을 바꿨다는 소속사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하트브레이커’와 ‘무제’에서 드러난 불안정한 음정과 호흡, 퍼포먼스를 채우지 못한 가창은 설득력을 얻지 못했다. 더 큰 문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이다. 지난해 연말 가요대전, 올해 초 단독 콘서트에 이어 약 1년 사이 세 번째로 반복된 논란이었다.
이후 ‘멜론 뮤직 어워드(MMA)’ 무대는 일종의 설욕전처럼 보였다. 실제로 초반 무대에서는 핸드 마이크를 들고 이전보다 또렷한 목소리를 들려줬다. 하지만 무대가 이어질수록 다시 숨이 가빠졌고, 후반부에는 AR과 주변 상황에 의존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만회해야지 어떡하냐”는 그의 솔직한 말처럼, 본인 역시 문제를 인식하고 있다는 점은 분명해 보인다.
유독 최근 대중의 시선이 냉정한 이유는 명확하다. 지드래곤은 신인이 아니라, 이미 정점의 커리어를 한 차례 이상 경험한 아티스트이기 때문이다. 더불어 빠질 수 없는 키워드가 자기관리다.
최근 선배 가수 성시경이 공연을 앞두고 술과 담배를 끊었다고 밝힌 사례가 화제가 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무대 위에서 몇 분을 버티는 문제가 아니라, 수개월 전부터 준비해야 하는 것이 라이브라는 사실을 대중은 이미 알고 있다. 그래서 더 엄격해진다.
지드래곤이 진짜로 설욕해야 할 것은 한 번의 시상식이 아니라, 꾸준히 안정적인 무대를 이어갈 수 있는 상태일 것이다. 내년은 빅뱅이 데뷔 20주년을 맞이하는 특별한 해이다. 수식어가 ‘논란’이 아닌 ‘역시’가 되기 위해서는, 이제 정말로 자기관리라는 기본으로 돌아갈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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