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쿠팡물류센터 ‘폭파’ 협박···대낮에 직원 870명 전원 대피
박준철 기자 2025. 12. 24. 21:24
112에 ‘8시까지 5억 입금하라’ 문자 신고
경찰, 6시간여 수색···특이점 발견 못해
경찰 마크
경찰, 6시간여 수색···특이점 발견 못해

경기 안성 쿠팡 물류센터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신고가 들어와 경찰이 수색에 나섰으나, 특이점은 발견되지 않았다.
안성경찰서는 24일 오후 2시 1분쯤 대구경찰청에 “안성 쿠팡 물류센터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내용의 112문자 신고가 들어왔다고 밝혔다.
해당 문자에는 “오늘 오후 8시까지 5억원을 입금해달라”는 내용과 함께 특정 계좌번호가 적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안성경찰서는 대구경찰청으로부터 공조 요청을 받고 관내 원곡·죽산·일죽면 소재 쿠팡 물류센터 총 3곳에 경찰 특공대와 폭발물 처리반 등을 투입해 수색한 결과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작성자가 언급한 이날 오후 8시 30분까지 현장을 지켰으나 특이점은 나타나지 않았다.
수색이 이뤄지는 6시간 동안 물류센터 3곳에서 근무하던 직원 870여명은 모두 업무를 중단하고 퇴근했다. 쿠팡 측은 인근 물류센터로 처리 물량을 이관해 배송에 차질이 없도록 조처할 방침이다.
경찰은 협박물 작성자에 대해 수사를 하고 있다.
박준철 기자 terry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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