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만원 짜리도 싸다!” 난리났다…문 열자마자 순식간 ‘완판’ 뭐길래

박혜림 2025. 12. 24.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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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유니버스의 K-콘텐츠 패키지 상품이 국내외 팬들 사이에서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플레이 앤 스테이는 콘서트·뮤지컬·스포츠 경기 티켓에 숙박과 이동 셔틀 등을 결합한 놀유니버스의 패키지 상품이다.

이 리더는 "K-콘텐츠 팬들이 공연을 관람하는 시간은 하루 이틀이지만, 이들이 원하는 체류 기간은 1~2주에 이른다"며 "놀 월드는 K-뷰티 체험이나 로컬 투어 등을 자연스럽게 연결해 그들이 원하는 체류형 경험을 확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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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놀유니버스가 판매한 제로베이스원 월드투어 상품의 경우 서울, 태국, 홍콩, 대만 공연까지 총 6회의 공연 가운데 4회를 참여한 필리핀 고객도 있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제로베이스원 공식 유튜브 캡처]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150만원 짜리 패키지를 세 번, 네 번 산다”

놀유니버스의 K-콘텐츠 패키지 상품이 국내외 팬들 사이에서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100만 원이 넘는 고가 상품임에도 불구하고 출시 때마다 빠르게 완판되고 있다. 동일한 패키지를 여러 차례 재구매하는 고객들도 적지 않다.

이수정 놀유니버스 글로벌기획 리더는 24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에서 열린 언론 행사에서 “2023년 출시된 플레이 앤 스테이(Play&Stay)가 2년 만에 16배 성장했고 올해 기준 74개국 고객이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구매 고객의 91%는 재구매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고 설명했다.

플레이 앤 스테이는 콘서트·뮤지컬·스포츠 경기 티켓에 숙박과 이동 셔틀 등을 결합한 놀유니버스의 패키지 상품이다.

상품 가격은 구성에 따라 150만원 안팎 수준이다. 적지 않은 가격대지만 론칭 이래 최근까지, 관련 상품을 출시할 때마다 빠르게 소진돼, 그야말로 ‘없어서 못 팔 지경’이다. 지난 7월 완전체로 컴백한 K-팝 대표 아이돌그룹 블랙핑크의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 콘서트 ‘호텔 패키지’도 최고가 195만원이었음에도 전석 매진됐다.

놀유니버스가 24일 발간한 ‘2025 NOL 웨이브 리포트’ 주요 내용. [놀유니버스 제공]

공연과 호텔, 항공권 등을 아우르는 것은 물론, 통역 서비스 등까지 제공되는 만큼 팬들 사이에서는 개별 구매보다 ‘저렴하다’, ‘합리적이다’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 리더는 “올해 판매한 제로베이스원 월드투어 상품의 경우, 서울, 태국, 홍콩, 대만 공연까지 총 6회의 공연 가운데 4회를 참여한 필리핀 고객도 있었다”면서 “2회 이상 참여한 고객 수도 100명 가까이 된다”고 말했다.

놀유니버스의 해외 고객 대상 인바운드 플랫폼 ‘놀 월드(NOL World)’를 통한 구매 데이터도 같은 흐름을 보여준다.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K-컬처 상품을 5회 이상 구매한 해외 고객은 약 1만 명에 달했다. 2회 이상 재구매 건수는 2021년 대비 약 8배 증가했으며, 놀 월드 전체 거래액은 연평균 133% 성장세를 기록했다.

놀유니버스는 이러한 성과가 공연과 여행, 콘텐츠와 지역 경험을 하나의 여정으로 연결하는 전략이 주효했다고 보고 있다. 이 리더는 “K-콘텐츠 팬들이 공연을 관람하는 시간은 하루 이틀이지만, 이들이 원하는 체류 기간은 1~2주에 이른다”며 “놀 월드는 K-뷰티 체험이나 로컬 투어 등을 자연스럽게 연결해 그들이 원하는 체류형 경험을 확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놀유니버스 판교 신사옥 10X타워 모습. [놀유니버스 제공]

상품 구성도 e스포츠, 전시 등으로 다변화하고 있다. 현재 패키지 판매의 약 80%를 콘서트 상품이 차지하고 있지만, 향후에는 다른 분야의 비중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1차적으로 국내 인바운드 시장을 공고히 하고, 이후 일본과 대만 등 K-콘텐츠 수요가 높은 지역으로 판매 범위를 넓힌다. 궁극적으로는 글로벌 콘텐츠 허브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이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관광원 조사에 따르면 외국인 관광객의 42.3%는 K-콘텐츠를 계기로 한국 여행을 계획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방증하듯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 등장한 배경지인 남산타워 관련 상품은 놀 월드에서 전년 대비 약 1000% 증가한 판매량을 기록했다.

한국관광공사 추산 K-콘텐츠로 발생한 방한 관광 소비액은 지난해 기준 약 5조5000억원이며, 올해는 이를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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