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뚝'…"해외주식 팔고 국장 오면 세금 감면" 술렁

김재현 기자 2025. 12. 24.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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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정부의 강도 높은 구두 개입에, 원달러환율이 35.1원이 하락해 1450원선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3년 1개월 만의 가장 큰 하락입니다. 서학개미들에 유인책도 내놨는데, 국내 시장으로 돌아오면 세금을 깎아주겠다고 했습니다.

김재현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449.8원으로 마감했습니다.

1484.9원에서 출발했는데 정부의 '환율 잡기'에 30원 넘게 급락한 겁니다.

3년 1개월 만의 최대 하락폭입니다.

외환당국은 오늘 "원화의 과도한 약세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강도 높은 구두 개입 메시지를 내놨습니다.

"정부의 강력한 의지와 종합적인 정책 실행 능력을 곧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이와 함께 정부는 환율 상승 요인으로 지목된 '서학 개미'의 국내 증시 복귀를 유도하는 안까지 내놨습니다.

현재 해외 주식을 팔아 낸 수익에는 20% 양도소득세가 부과됩니다.

그런데 해외 주식을 판 달러를 원화로 환전해 국내 주식에 1년간 투자하면, 양도소득세를 깎아주겠다는 겁니다.

복귀가 빠르면 빠를수록 혜택이 크도록 설계해서, 내년 1분기에 복귀하면 양도소득세를 아예 안 내도 됩니다.

단기적으로 투자자를 국내 주식 시장으로 끌어올 거란 분석도 있지만,

[정의정/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 대표 : 과도하게 국내 자금이 미국으로 갔는데 넘어올 때도 됐는데, 그냥 오기에는 밋밋하고 부족한 차에 정부에서 당근을 제시했는데…]

세제 혜택 만으로 국내 주식의 매력을 올리긴 어렵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최원재/경기 파주시 : (해외 주식은) 적금식으로 넣는 사람이 많은데 판매하지 않고 그 상태로 가져가는 거기 때문에…]

정부가 환율 정책이 한시적 조치에 그쳐서는 안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정용택/IBK투자증권 수석연구위원 : 밸류업이나 펀더멘털을 개선한다든가, 당근을 제시해주지 않는 상황이라면 일시적인 변동성 조종하는 정책에 그칠 가능성이 높은 거죠.]

[영상취재 김진광 이경 영상편집 김영석 영상디자인 김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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