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주식자산 1년 새 11조 불었다…에이피알 김병훈, 서경배 앞질러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내 상장사 주식부호들의 자산이 올 들어 급증한 가운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주식자산이 1년 새 11조원 넘게 불어나며 압도적 1위를 굳혔다.
24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지난해 12월 말과 이달 19일 상장사 개별 주주별 보유 주식 및 주식 가치를 조사한 결과, 이 기간 상장사 주식부호 상위 100인의 보유 지분가치는 107조6314억원에서 177조2131억원으로 69조5817억원(64.6%) 증가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내 상장사 주식부호들의 자산이 올 들어 급증한 가운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주식자산이 1년 새 11조원 넘게 불어나며 압도적 1위를 굳혔다.
24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지난해 12월 말과 이달 19일 상장사 개별 주주별 보유 주식 및 주식 가치를 조사한 결과, 이 기간 상장사 주식부호 상위 100인의 보유 지분가치는 107조6314억원에서 177조2131억원으로 69조5817억원(64.6%) 증가했다.
주가 상승 효과가 자산 증대의 핵심 배경으로 꼽힌다.
증가액 기준 1위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다. 이 회장의 주식자산은 12조330억원에서 23조3590억원으로 11조3260억원(94.1%) 늘었다.
이 회장은 한때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에게 1위 자리를 내줬지만, 1년도 채 안 돼 격차를 12조원 이상 벌리며 재역전에 성공했다. 삼성전자·삼성물산·삼성생명 주가 상승이 직접적인 요인이다.
여기에 내년 1월 예정된 홍라희 명예관장의 삼성물산 지분 증여까지 더해질 경우 격차는 추가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2위는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10조7131억원)으로, 증가율은 5.4%에 그쳤다.
3~5위는 홍라희 명예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이 차지했다. 삼성가 세 모녀는 일부 지분 매도에도 불구하고 주가 상승으로 지분 가치가 모두 3~4조원가량 늘었다.
상위 10인 가운데 박순재 알테오젠 대표, 방시혁 하이브 의장은 창업 1세대 신흥 주식부호로 눈길을 끌었다.
남도현 에임드바이오 CTO,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등 20명이 새로 100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주식자산 1조원 이상 '1조 클럽'은 39명으로 1년 새 13명 늘었다. 특히 김병훈 에이피알 대표는 주식가치가 386% 급증하며 30대 부호에 올랐다.
김 대표의 주식자산은 지난해 말 5977억원에서 이달 19일 2조9047억원으로 2조3070억원(386.0%) 급증했다.
김 대표는 화장품 업계 신진 주식부호로, 동종업계인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2조58억원)보다도 8989억원이나 많았다.
30세 이하 주식부호 중에는 곽호성·곽호중 씨 형제가 공동 1위를 차지했다. 곽동신 한미반도체 회장 장남인 곽호성씨와 차남 곽호중 씨는 주식가치가 각각 2865억원을 기록했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말 1632억원이던 주식가치가 이달 19일 2865억원으로 1233억원(75.5%) 늘었다.
BTS 멤버 지민·뷔·정국도 상위 100인에 포함됐다. 이는 과거 하이브 상장 전 증여받은 주식 가치 상승에 따른 결과다.
안옥희 기자 ahnoh05@hankyung.com
Copyright © 한경비즈니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LG엔솔, 美 합작공장 혼다에 4.2조에 판다…유동성 '숨통'
- 요즘 엄마들, 이걸로 크리스마스 준비한다
- 사랑의열매, ‘대한민국 브랜드대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 수상
- 서울청년센터 서초, 누적 방문객 4만 명 돌파... 지역 청년지원 플랫폼 도약
- [단독] 고용노동부의 이상한 계산법···‘특화훈련 자기부담금’ 중소업체는 10%, 대기업은 3%
- "삼성전자 주식 줄게"...크리스마스 선물로 인기
- 2026년 소수만 성장하는 ‘파레토 경제’의 도래 [베스트 애널리스트 추천 전략]
- 요즘 엄마들, 이걸로 크리스마스 준비한다
- ‘大규제 시대’ 2026년 수도권 알짜 분양 단지 어디일까 [비즈니스 포커스]
- S&P500 사상 최고치...뉴욕증시, 성탄절 앞두고 상승 마감